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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월13일 [ 달님이가 떠난 날]

 

달님이가 오늘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무슨 결심이라도 한 듯 변변한 인사도 없이 서둘러 길을 떠났습니다.

떠나 보내는 길 하염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미안하단 말, 사랑한단 말, 고맙단 말을 하고 또 합니다.

보고 또 보아도 도무지 눈에 담겨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루만지고 불러봐도 대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 

하늘을 보고 못다한 말들과 마음을 건넵니다.

아빠가 기억하는 소중한 인연들 속으로 달님이는 오늘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되었습니다.

 

.......

 

그제 달님이와 산책을 나갔습니다.

열심히 잘 따라와준 달님이를 보며 루나가 너무도 기뻐했습니다.

달님이가 곧 건강해 질거라 믿었습니다.

 

이별은 늘 두렵고 힘듭니다.

 

.......

 

 

달님아 .우리 가끔 꿈에서 만나.

아빠가 많이 미안해서.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많으니까. 꼭 꿈에서 다시 만나.

아빠가 맛있는 간식 많이 가지고 갈께. 달님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