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연주는 공개로 진행 되었습니다.
수하가 혼자 들어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약속을 하기는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몰래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수하는 이미 아빠가 들어 온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아주 많이...
혼났습니다...
그래도 이 한장의 사진을 남기고 싶어서..
얼굴가리고 몰래 들어 갔습니다..
얼마나 떨릴까 ...
얼마나 긴장이 될까...
뒤어서 보기만 하는 아빠도 이렇게 떨리는데...
담담하게 준비한 곡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본선무대에 오르기 전에 수하가 대기하고 있던 강의실입니다
이곳은 학부모가 들어 갈 수 없습니다.
문틈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수하가 악보를 펴고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피아노도 없는 책상위에 손을 올리고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이렇게 달래고 있습니다.
마지막 연습을 위해 연습실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표정이 밝아보여 안심이 됩니다.
본선 연주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많이 긴장했다고 합니다.
그리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
충분히 잘 했습니다.
아직 발표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점점 혈색도 돌아오고..
농담도 하고..
웃습니다...
피아노뿐만 아니라 ..
관악,현악,국악,성악 .. 전분야에 걸쳐 본선이 치루어졌습니다.
카메라 베터리가 왜 이럴때 말썽일까...?
좀전까지 충분히 남았는데.. 지금은 먹통이군요..
어쩔 수 없이 헨드폰으로찍었습니다.
자글자글 노이즈를 최대한 감출려고 리터치를 했는데..
아.. 정말 속상하네요...
수하가 본선에서 입상을 했습니다.
1,2,3등 없는 장려상을 받았네요..
본선에 2명이 올라왔는데 2명 모두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수하는 좀더 좋은 성적을 못낸것이 조금은 속상한가 봅니다.
그러나...
정말 .. 잘했습니다...
본선에서 입상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충분히 잘 해주었고...
아빠 엄마는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합니다.
무슨 말로 수하를 격려해줘야할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덤덤한 수하에 비해서
너무나도 흥분되고 가슴벅찬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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