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9일 [입학식]

 

우리 인생에는 시작은 존재해도 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과 관계는 그래서 단순할수록 좋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며 인생에서 절대 아끼지 말아야할 3가지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이 말들의 엄청난 가치를 너무 늦지않게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지식의 가치는 시간과 공간에 종속되지만 현명함의 가치는 모든것을 초월합니다.

 

삶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고난은 인간에게 바닥을 확인시켜줍니다. 

바닥에서 인간은 겸손해지고, 감사를 배웁니다.

그렇게 인간은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삶의 가치는 실체의 의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자랑이고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인생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수빈아 대학생이 된 것을 축하해.

학원 한 번 안 다니고 힘들고 외로운 시간 열심히 노력해줘서 고마워.

수능 앞두고 코로나에 걸려 걱정 많이 했었지.

아픈 몸으로 힘든 시험 마치고 나오는 길에 아빠 찾아줘서 고마웠어.

그날 아빤 많이 울었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많이 힘들어했지.

괜찮다고 몇번을 말해줘도 수빈이는 점점 말이 없어지고 얼굴이 어두워졌어.

그런 수빈이를 바라보는 아빠도 많이 힘들었단다.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던것 같아 많이 미안해.

다 큰 딸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할지 아빤 모르것이 너무 많다.

수하와 수빈이는 아빠의 전부란다.

세상에서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아빠의 이 세상 마지막 날까지 사랑하는 내 딸들은 아빠의 전부란다.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사랑하는 내 딸들이란다.

출근길 전철을 기다리면서 수빈이가 있는 학교를 바라보며 아빠는 매일 기도했다.

오늘 힘들지 않게 해주시고 많이 웃을 수 있게 해주시고 삶에 행복과 은혜가 가득하기를 지금도 기도 한단다.

고생 많았고 최선을 다 해주어서 고마워.

아빠가 했던 모진 말들의 진심을 언젠가는 알아주길 바란다.

언제나 영원히 사랑한다 수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