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썸네일형 리스트형 6월 26일 [신림동 고시촌] 수하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매장 앞에서 기다립니다. 그리고 보고싶은 수하를 만나고, 짧은 산책을 하고, 밥을 먹었습니다. 더보기 6월 25일 [주민등록증 사진] 사랑하는 수빈이와 주민등록증 사진을 찍으로 왔습니다. 수빈이는 이제 어른이 되었습니다. 믿을 수 없이 시간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더보기 그럼에도, 그러니까, 꼭 행복해라. 사랑하는 수빈이는 지금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많이 힘들어하고 많이 울기도 합니다.그런데 아빠는 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아빠는 마음이 무겁습니다....아침 출근 길 전철을 기다리며 건너편 수빈이가 있는 학교를 바라봅니다.그리고 항상 기도를 합니다.아프지말고, 행복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합니다....공부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누구나 다 잘 할 수 없습니다.그래서 공부가, 성적이 목표라면 대부분 불행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노력할 가치는 있으나 절대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공부는 언제든 포기할 수 있고, 또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관계는 어렵습니다.좋은 친구, 좋은 동료를 만나고 사귀는 일은 아주 드물고, 아주 힘들며, 어쩌면 평생을 노.. 더보기 6월 1일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아빠의 큰딸 수하는, 올해 2학년 대학생이고,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집을 떠나 자취를 하기까지 참 많은 사연이 있었습니다. ... ... 아빠는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 ... ... 수하가 좋아하는 리노 명란빵과 소금빵을 준비했습니다. 입 꼬리가 한없이 올라간 수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웃는 모습이 수하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을 아빠는 지금까지 본적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수하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수하는 오래된 엄마의 가방도 물려받았습니다. 시간이 흘러갑니다. 아빠만이 느껴지는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갑니다. 늘 오늘을 생각했었습니다. 나이든 아빠, 그리고 독립하는 아이들 ...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너무도 어색합.. 더보기 빈티지 처음부터 큰 뜻을 품고 시작한 일은 없습니다. 사소한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대부분은 의미없이 끝나버립니다. 그래도 몇몇은 꽤나 의미있는 수준까지 발전한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호기심이 계속 유지된 덕분입니다. [ 피셔 500c ] 1960년대 생산 화이트 로고 극초기형 피셔 7591 출력관, 텔러푼켄 12ax7 초단관 그리고 드라이브관. 1960년대 피셔의 리시버들은 음향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나 지금도 마땅한 대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 AR-XA Two Motor ] 1962년 생산, Two Motor 초기형 빈티지의 매력은 불친절함입니다. 가격은 저렴한데 구할 수 없는 빈티지, 그런 빈티지가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AR1, 웨스턴 755a] 1954년 생산, WE 755a 탄노.. 더보기 통증 [ 노란 잠수함 ] 분명 그들이 또 다녀갔습니다. 잠결에 수중 음파 탐지기와 같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들은 외계 행성의 수중 생명체입니다. 그들은 소나와 같은 음파로 대화를 나누며 노란 잠수함을 타고 지구에 옵니다. 오늘도 내 몸에 몇가지 실험을 하고 갔습니다. 내 등에 주먹만한 정체불명의 가스를 주입하고 머리에는 몇개의 침을 심었습니다. [ 통증 ] 이 고약한 통증은 몸이 기울어질수록 더 심해집니다. 그들은 자이로센서도 심어 놓은 것 같습니다. 마치 LED등이 순차적으로 점멸하듯 머리, 어깨, 허리, 팔, 다리에서 순서대로 통증을 느낍니다. 통증이 느껴지면 미련을 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래야 합니다. 덕분에 차갑고 숨막히는 고요의 쾌락을 즐기고 있습니다. 쾌락과 고통이 본질적으로 통하고 있음.. 더보기 1월 30일 [인사동] 더보기 12월 18일 [양양]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