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되면 ...
또는 충분히 노력했다고 판단이 되면 ...
그 결과와는 상관없이 마음을 정하고
뒤돌아 보지 않습니다.
아쉬움이 남고 후회되는 일이 있어도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그래서 차갑다는 말도 많이 듣지만
그러나 절대 충동적이지 않고
누구보다도 집중하고 애쓰며 오래 고민해서 결정합니다.
충분히 아프고 힘들어 합니다.
결정이 되면 감정 낭비를 싫어하고
그래서 속 마음을 알 수 없다는 말도 많이 듣습니다.
여러가지 사는 방법이 있지만
나는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으며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 먹고 ...
잘 마시고 ...
잘 놀고 ...
마음을 치료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내 의지이고 노력입니다...
최근 반은 떠밀려(?) 시작한 운동이 있습니다.
자의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민을 했었던 이유는..
운동이라면 지금도 충분히 그리고 꾸준히 하고 있고..
새로운 또다른 운동을 하기에는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힘이 들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시작을 하면 대충 끝내지 못하는 성격 때문도 있습니다.
남보다 오래 걸리지만
결국 목표하는 지점 근처까지는 와 있습니다...
우선 이 일이...
그만큼의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만한 일인지가 고민이 되었습니다.
두 분 덕분에 시작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많은 사우들이 사내 탁구 시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거의 초보나 다름없는 나는 혼자 벽을 상대로 연습을 합니다..
가끔 부러운 시선을 보냅니다.
딱.. 저만큼만 칠 수 있으면 좋겠다...
남 보기 창피하지 않을 만큼...
그리고..
적당히 어울릴 수 있을 만큼...
그리고..
누구 .. 누구는 이길 수 있을 만큼만.....
일주일...
딱 일주일을 벽만 보고 연습했던 것 같습니다...
나이도 있고.. 직급도 있고..
그래서 불러는 주지만 ..
그럴때면 마음은 불편합니다.
나만 아니면 그들끼리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가끔 ..
아주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 날과 시간을 잡고 레슨을 해주십니다
너무도 감사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밤 9시나.. 10시쯤 운동이 끝납니다.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공을 줍고 최선을 다해 뛰어 다닙니다.
그리고 불러주시면
감사히 달려갑니다....
운동이 끝날 무렵이면 온 몸은 탈수기 돌리기 전 빨래와 같이 땀에 젖어 있습니다.
옷을 항상 따로 준비해 다니고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에서..
견디기 힘든 몸의 통증과
표현하기 힘든 후련함을 함께 느낍니다...
12시 전에는 집에 도착 할 수 있을까요?
내일은 더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
다음에는 좀 더 성의 있는 식사를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신세를 지며 살고 있습니다.
...
나에게는 최근 목표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몇 주를 더 탈진 직전까지 갈 수 있다면...
아마도...
그 목표를 이루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노력하겠습니다...
...
적극적 니힐리즘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허무주의와 분명한 선을 그을 수 있는 이유는
그 목표하는 바가 삶의 긍정이기 때문입니다.
부정을 통해 긍정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
부정하는 것은 지금의 부조리한 가치와 기준이고
긍정하는 것은 파괴된 부조리 속에 새롭게 건설되는 새로운 가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 의지는 극한의 경험에서 발현됩니다.
삶은 권력이고
인간은 권력에 의지하며 모든 노력을 다 합니다.
권력에의 의지.
다른 말로.. 인간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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