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시작해 볼까요...

최근 많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주 다양하게 아주 많이...

가장 아름다운 카메라.

가장 불편한 카메라.

동굴 한 구석에서 이렇게 시작해 봅니다.

떨리는군요...

큰 기대를 하고..

첫 흑백 현상을 시도합니다.

.......

그리고

경험할 수 있는 모든 황당함을 경험합니다.

계속할 것인가?

그만 할 것인가?

이런 사진을 기대했었는데..

.......

첫롤을 현상하고 심각한 고민을 합니다.

무엇이 잘못인지?

원인도 그래서 해결 방법도 알 수 없었던 망막함...

두 번째 롤을 현상합니다.

어이없는 실수로 아까운 필름과 시간을 버렸습니다.

세 번째 롤을 현상합니다.

현상 과정에서 있었던 실수를 발견합니다.

아울러 카메라 셔터막 손상도 발견합니다.

현상 과정 수정

셔터막 응급 수리

네 번째 현상을 합니다.

이렇게 아래의 결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두 포마 액션400 필름으로 찍었고 일포드 PQ Universal 현상액을 사용했습니다.

스캔은 앱손 V800

가끔은

남들에게 없는 조금은 특별한 능력이 나에게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쉽게 실망하지 않습니다.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격하게 좋아하지는 않아도

쉽게 싫증내지도 않습니다.

아주 잘하지는 못해도

아주 꾸준히는 합니다.

최근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지금도 명확하지 않은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도 많습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쉽게 지치지 않고

심호흡하며 길게 그리고 과정을 철저히 즐기고자 합니다.

너무 쉬우면

과정의 즐거움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시련과 고통은 그렇게 우리에게 더 큰 기쁨과 희열을 주기위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