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꼭 하고 싶은 많은 것들 중
지금 할 수 있는
그리고
꼭 지금 해야하는 것을
10월 첫 날
...
그렇게 우리는 떠났다..
내가 텐트라는 것을 설치해본 적이 있던가?
아마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
왜?
불편하고 힘드니까
...
그런데 왜 해?
왜 할까?
왜 해야할까?
...
이렇게 번거롭고
힘든 일을..
우리 네식구가 이렇게 바닷가에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그동안 가지 못했던 이유와
그럼에도
이렇게 오게된 이유가
우리가 캠핑을 시작하자고 결정하게된 이유일 것 같다.
....
수빈이가 이렇게 조개껍질을 이뻐하고
좋아할 줄은 몰랐다
수빈이는 이날 조개껍질 한주먹을 주머니에
아주 소중하게 담아 왔다
...
덕분에 침낭속에서 모래와 대굴 대굴
마치 해변에서 자리깔고 잠을 자는 것 같았다
고마워 수빈아
...
오.. 자세 좀 나오는데..
수하가 묻는다..
컨셉이냐?
가족 사진에 연연하는 나..
가족 사진을 많이 찍고 싶다..
...
우리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가 함께 웃고 즐거웠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게 해주고 싶다.
이제 수빈이도 숙녀티가 난다..
너무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개 파라여..
^^
수하는 머리를 기르고 싶다고 한다.
한여름 무더위에도
절대 커트를 하지 않았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
아마도
그놈이 긴머리가 좋다고 했나보다.
....
우쩧게 알았쩌.. 흐흐흐
자매가 나란히 바다를 본다..
두손을 꼭 잡고..
...
하나.. 둘.. 셋 하면 뛰는거다..
절대 먼저 도망치기 없기..
...
수빈이가 한쪽 손을 주머니에서 빼지 않는 이유..
그안에 조개 껍질 한무더기가 들어있다..
하나라도 흘려서는 안된다..
절대로
...
절반은 모래다
고마워 수빈아
...
사랑하는 꽃순이들이 웃는다.
...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빠다
...
늘 슈빈이는 표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달뇽이도 표정하면 한표정 한다..
슈빈이는 언제나 쩜뿌를 한다.
...
공기처럼 가벼우니까..
...
나는 가볍다.. 공기처럼..
!!!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nd 가족 캠핑. (0) | 2011.10.11 |
---|---|
1st 가족 캠핑.. 두번째 (0) | 2011.10.05 |
IT실 워크샵 (0) | 2011.07.27 |
5월 29일 ... 오늘 기온 30도 (0) | 2011.05.31 |
백남준 아트센터 (0) | 2011.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