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큰딸 수하는, 올해 2학년 대학생이고,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집을 떠나 자취를 하기까지 참 많은 사연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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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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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가 좋아하는 리노 명란빵과 소금빵을 준비했습니다.
입 꼬리가 한없이 올라간 수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웃는 모습이 수하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을 아빠는 지금까지 본적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수하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수하는 오래된 엄마의 가방도 물려받았습니다.
시간이 흘러갑니다.
아빠만이 느껴지는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갑니다.
늘 오늘을 생각했었습니다.
나이든 아빠, 그리고 독립하는 아이들 ...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너무도 어색합니다.
보아도 그립고,
그립고 그립고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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