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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メリー-クリスマス

성탄절인 오늘 .. 날이 무척 춥습니다..

올 겨울은 너무 춥습니다.

생각해 보니 작년도 추웠군요..

근래 겨울은 너무 춥습니다.

 

아침에 잠시 명동을 다녀왔습니다.

한차례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흔적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성탄절은 원래 그런 날인가 ?

잠시 고민을 해봅니다.

먹고.. 마시고.. 밤새 노는 날..

그리고 선물 받는 날..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을지 모릅니다.

그냥.. 지친 삶에 잠시 쉬어가는 틈을 주는 일종의 축제 ?

그런데 왜 하필 성탄절에.. ???

다른 먹고 노는 날 많자너..

 

기념일은 기념일 나름의 의미가 있어야 하고

그 의미가 행해지고 가치를 인정받고 공감할 때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복음.. 구원.. 낮은 이들의 보살핌..

그리고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것...

이런 것들을 일년에 한번만이라도 모두가 생각하는 날..

그날이 오늘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시큰둥하게 말을 건넵니다.

왜 선물 안줘..?

정말.. 정성을 다해 설명을 합니다.

오늘은..

받는 날이 아닌..

나보다 못한 이웃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베푸는 날..

그리고..

 

그런데...

아이가 말합니다..

됐어.. 됐어..

아 ~~~ 더워..

 

ㅠㅠ

부디.. 아빠의 말이

비겁한 변명으로 들리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둘째 공주님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똥집..

큰공주는 무조건 콜~ 입니다.

 

 

하하하.. 이정도 쯤이야..

얼마든지..

 

 

점점 술안주 입맛으로 변하는

울 식구들..

어쩜.. *-.-*

 

 

마눌님도 한상 준비합니다.

밖에서 사먹는 국수.. 이해할 수 없습니다.

 

 

큰 아이를 위해 마트표 초밥을 공수해 옵니다.

단돈 1만원에 20개..

 

 

가끔 아니.. 자주 집에서 술을 합니다.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함께 합니다.

원하면 한모금씩 맛도 보여줍니다.

가끔은 동네 치킨집에서 주문을 할 때도 있지만

가급적 함께 음식을 만들고

과정을 즐깁니다.

 

병아리 같은 아이들이 못 참고 중간 중간 맛을 보고 갑니다.

서로 서로 눈치를 보면 살금 살금 오고 갑니다.

 

 

 

그놈이 그놈 같은..

네스프레소..

 

 

아주 오래된 앨범입니다.

에바 케시디..

조용히.. 그렇게 ..조용히

우리들의 성탄절 하루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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