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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무섭고 .. 떨리는 일.

 

무섭고.. 떨리는 일..

막상 해 보면..

간단하고.. 크게 아픈것도 아니지만..

분명..

그것은

무섭고.. 떨리는 일..

뽑는 사람이나.. 뽑히는 사람이나..

 

 

 

아이스크림 한통에 넘어간 공주님..

절대.. 절대.. 안뽑겠다던 굳은 각오는

두개더 아이스크림 한통에

눈 녹듯 사라진다..

 

 

그러나..

분명 ..

무섭고.. 떨리는 일..

 

 

생각만큼 잘 빠지지 않고

두어번의 실패에 그녀는 아빠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다.

 

 

난감하다..

 

 

이미

아빠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뚫고 지구 저편 어딘가에 나뒹굴고 ...

 

 

이번이 마지막이다..

더이상의 실패는 없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그녀는

덜렁거리는 이빨을 한동안 달고 다녀야 한다.

 

 

집중.. 집중..집중..

 

 

그녀는 절규하며 외친다..

 " 이번이 마지막이야.. "

 

침이 마르고 식으땀이 난다..

 

 

착하지..

울아기..

아.. 이뻐라..

...

아빠가 잴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빠샤...

 

 

뽑혔다..

 

이제..

난 ..

살았다..

 

 

그녀는 한편으로는 안도하면서도

이말을 잊지 않는다.

"아빠가 세상에서 젤... 미워.."

 

그래도..

다행이다..

 

 

무섭고.. 떨리는 일...

담부터는 그냥 치과에 가야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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