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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검은 소.. 누런 소...

 

미래에 있을 시구를 위해 지금부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빠의 선견지명입니다...

그녀는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신경이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꾸준함과 열정은 범상치 않습니다..

 

 

...

 

 

내 반드시 돌쇠를 맞추리라...

반드시...

빠샤...

 

 

 

 

지금 그녀가 던지는 이공은 약 1초 뒤 돌쇠의 이마를 정확히 맞추게 됩니다.

카메라를 피해 정확히 맞춥니다

엄청난 제구력의 그녀입니다.

 

 

돌쇠의 머리쯤은 상관없습니다...

그녀는 좋아 어쩔 줄 모릅니다..

 

 

 

 

 

그녀의 동물 사랑은 각별한 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애정이 대부분입니다.

넌 누구니?

강이지는 귀여워.. 뱀은 징그러.. 벌레는 싫어...

넌 이래서 좋아..

넌 이래서 싫어..

감각적으로 좋고 싫음이 분명하며 여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대상에 대한 애정은

이러한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치면서 커지거나 작아집니다.

 

 

 

그러나

그녀는 존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래서 좋고 저래서 싫고가 아닌

존재함에 대한 감탄과 애정입니다.

 

 

 

 

 

황희 정승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누런 소가 일을 잘 합니까?.. 검은 소가 일을 잘 합니까?

 

 

 

 

 

촌부는 조용히 귀속말로 답변을 합니다.

 

...

 

분명 팩트는 존재합니다.

잘한 것을 잘한다고 하고 .. 못한 것을 못한다고 하면 됩니다

사실을 말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분명 아닙니다..

하물며 짐승을 앞에 두고 그리 조심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배려와 존중은 함께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심지어 동물일지라도 말입니다.

배려에는 계산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배려와 존중은 글로써 배울 수 있는 감정이 아닙니다.

 

 

 

글로써 배울 수 없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빠가 참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기적인 상대에게는

아빠도 존중과 배려를 하지 못합니다.

 

가능한 최선을 다해 상대에게 모욕을 주고

심한 경우에는 상대할 가치를 상실합니다.

 

분명..

이 또한 잘못된 행동이고 의식입니다.

그러나

아빠에게도 어쩔 수 없는 오류란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아주 많이 그리고 심하게 혼낼 때가 있습니다.

예의를 강조하고 거짓말을 경계하라 합니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말라 합니다. 

잘못된 습관은 언젠가는 독이되어 스스로에게 돌아옵니다.

 

 

아빠는 이 사실을 아주 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나를 위한 삶이 아닌

우리를 위한 삶의 중요함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감성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족한 공부는 언제든지 채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실패한 인생을 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인성은 반드시 실패한 인생을 살게됩니다.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아빠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빠의 고민을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녀들도 진심으로 이해하고 깨닫기를 바랍니다.

 

 

 

 

 

 

혼자만 웃는 사람은 미친 사람입니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 .. 그것이 올바른 사람이고 보편적이어야 할 사람입니다.

 

 

 

 

 

 

비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밭들이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분명 색깔별로 모종을 구입했는데 모두 그린입니다.

속았나봅니다...

-.-

 

 

 

 

 

지나가면서 하나씩 따먹고 있습니다.

 

 

 

 

오.. 미라클...

 

 

 

 

 

그녀가 아빠 사진을 찍어줍니다.

아빠의 사진기는 무척 무겁습니다.. 랜즈도 아주 크고 무겁습니다.

그녀가 간신히 몸을 가누며 아빠 사진을 찍어줍니다.

 

 

 

 

 

표정이며 꼬라지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연신 웃으며 사진을 찍습니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는 모르겠습니다.

 

 

 

 

 

 

여러가지 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오른손잡이인데 왼손을 쓰는 것이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젓가락질은 왼손이 편합니다.

공은 양손 모두 던질 수 있습니다.

오른손은 빠르고 왼손은 제구력이 좋습니다.

왼손 오른손 따로 노는 것도 잘 합니다.

 

 

...

 

 

뭐여?

니가 아수라백작이여...?

 

 

 

 

 

 

폼은 류현진입니다.

 

...

 

 

뭐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납니다.

흰둥이와 마주칠때마다 한마디 합니다.

너는 밥먹고 하는 일이 뭐냐?

너 머리 속에는 뭐가 들었냐?

정말 궁금하구나...

 

 

 

...

 

 

 

그럼 녀석은 대답을 합니다.

날마다 다른 대답을 합니다.

정성을 다해 반겨주고 좋아라 합니다.

 

하루도 예외가 없습니다.

한순간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계산을 하지 않고

진심만을 가지고 대합니다.

 

분명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들을 함부로 해야 할 어떠한 근거와 이유도 없습니다.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흰둥이가 이뻐요.. 검둥이가 이뻐요..

귀속말로 대답합니다.

 

...

 

둘다 개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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