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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고기먹자.

 

 

오랜만에 고기를 먹고자 합니다.

한 달 만에 만찬을 준비합니다.

 

시골에 살면

매일 매일 고기를 ... 그것도 맛있게 숯불에 구워서 먹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거의 매일 풀만 먹게 되더군요...

 

 

 

 

 

 

어머니가 애지중지 하는 야생화입니다.

처음에는 비실 비실 볼품없더니

꽃이 피니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아버지는 삶은 오징어를 좋아하십니다.

마트에 가니 물 좋은 오징어가 있어 준비를 했습니다.

부추는 밭에서 바로 따서 무쳐 내옵니다.

상추, 깻잎 모두 방금 밭에서 따왔습니다.

며느리는 부지런합니다.

 

...

 

신선한 야채맛이 기가 막할 것 같습니다...

사실 늘 먹는 거라서 별 감흥이 없군요..

요즘 밥상은 오색 풀들의 향연입니다.

 

 

 

 

 

 

 

 

 

 

 

세팅에 들어 갑니다.

오늘은 고기 먹는 날입니다..

 

 

 

 

 

 

 

오랜만의 만찬이라 손길이 분주합니다.

 

 

 

 

 

 

 

숙면 보장..

 

 

 

 

 

 

 

100만송이 장미..

심수봉님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집니다.

심수봉님의 노래를 정말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어릴때부터 좋아했습니다.

 

먼 옛날 어느 별에서 내가 세상에 나올때~~

~~~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

심수봉님도 외계인이 틀림 없습니다...

 

 

 

 

 

 

 

 

 

그간의 고생이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상추와 더불어 고추도 따서 먹고 있습니다.

좀 있으면 가지도 열릴 것 같습니다.

오색 만찬 .. 풀들의 향연...

-.-

 

 

 

 

 

 

 

올해는 옥수수를 물리도록 먹을 것 같습니다.

 

 

 

 

 

 

방울 토마토.. 대추 토마토.. 그냥 토마토..

 

 

 

 

 

 

 

피와 땀이 스며있는

저 고지 저 능선에

~~

 

'사나이 한 목숨'

 20년 전에 목청껏 불렀던 군가가 문득 생각납니다.

ㅠㅠ

 

 

 

 

 

 

 

 

둥이 둥이.. 흰둥이..

그런데 점점 누리끼리 해지는 것 같습니다.

 

 

...

 

 

언능 목줄 풀어져...

 

녀석은 지금 징계를 받고 있습니다.

삥아리를 괴롭힌 혐의가 있습니다.

거의 녀석이 확실합니다..

 

 

 

 

 

 

 

 

 

난 아녀요...

흰둥이가 맞아요..

 

글고

난 그냥 옆에서 망만 봤어요...

 

 

 

 

 

 

 

 

 

이정도는 세팅을 해야 만찬이라고 하겠지요...

 

 

 

 

 

 

 

 

 

밭에서 야채를 따와 이런 것도 해먹습니다.

 

 

 

 

 

 

요즘 돼지고기가 너무 비쌉니다.

돼지고기 보다 싼 호주산 소고기..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서 파티를 즐깁니다.

오늘은 고기 먹는 날입니다.

 

 

 

 

 

 

특별함이 없는 특별함 ...

이곳 생활의 정확한 표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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