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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사소한 그러나 사소하지 않은...

 

 

 

요즘은 생활 패턴이 조금 바뀌고 있습니다.

전에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자 였는데..

지금은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자 입니다..

 

좋게 말하면

하루의 소중함이 절실해진 것이고

일반적으로 말하면

나이가 들면서 잠이 없어진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쪽에 무게를 두고 싶군요...

잠은 비교적 잘.. 자고 있습니다...

 

 

 

 

 

 

 

주말임에도 7시면 모든 가족이 기상을 합니다.

국민체조라고 해야 할 듯...

 

 

 

 

 

 

 

그녀와 집 앞 소풍을 나옵니다.

돗자리도 깔고

김밥.. 음료수.. 과자.. 이런건 없고

그냥.. 나옵니다..

 

 

 

 

 

 

그녀는 달뇽이의 관심과 사랑에 목말라 있습니다.

성격이 까칠한 달뇽이는

그녀에게 늘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그날 기분에 따라 다릅니다..

 

 

 

 

 

 

 

오늘은 그녀도.. 달뇽이도 ... 컨디션이 아주 좋습니다.

 

 

 

 

 

 

 

달뇽아.. 언니가 그렇게 좋아..?

 

...

 

 

누가 언니여..?

함 따져볼까 ?

 

 

 

 

 

 

 

 

아빠.. 달뇽이가 또 으르렁 거려...

 

니가 엑소냐...?

 

 

 

 

 

 

 

그녀는 공주 입니다.

찔통 왕국의 공주 입니다..

 

 

 

 

 

 

 

가끔 아내와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 생각에 수빈이는 커서 검사나 변호사가 될 것 같아...

왜?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반전을 이루어내는 침착함.. 그리고

기죽지 않는 거침없는 말빨... 그치?

내가 보기에는 그냥 우기는 것 같은데.. -.-a

아냐.. 그녀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

 

 

 

 

 

 

 

 

아이들이 싸울때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루나는 억양이 올라가고 분을 참지 못해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보통 아이들은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러나 수빈이는 좀  다릅니다.

냉정을 잃지 않습니다.

다소 억지가 있지만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고

침착하게 상대방을 흔들어 놓습니다.

흔히 염장을 지른다고 하죠..

아이들 싸움에서 우는 것은 곧 지는 것 입니다.

그녀는 싸우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싸움은 속임수라고 손자가 말했습니다.

스포츠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페어플레이가 결과보다 중요해서

지더라도 아름답게 승화가 가능하지만

싸움은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합니다.

 

손자에 의하면

전쟁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불가피하게 전쟁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이겨야 하다고 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과연 어떻게 반드시 이길 수 있을까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지는 싸움은 피하고

이기는 싸움만 하면 됩니다.

 

장난해?

-.-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는

나의 장점을 잘 알고 상대의 약점을 이용해야 합니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들 하는데 이는 잘못된 말입니다.

백전백승이 아니라 백번을 싸워 백번의 위태로움이 없다가 손자의 정확한 말입니다.

상황을 잘 이용해야 비로소 이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으~리를 외치며 무모하게 적진으로 달려드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무릎을 꿇고 한발 물러서는 때를 아는 것이 지혜이고 용기라 했습니다.

 

사소한 듯.. 그러나 결코 사소하지 않은 주제입니다.

 

모든 사람이 철학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모든 사람이 고민은 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폼으로만 달고 다녔던 머리로

생각이란 것을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2014년 6월.. 아빠는 고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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