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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겨울방학

 

일단 방학은 무조건 좋습니다.

딱히.. 무엇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학교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이상일까요?

왜 학교는 재미없는 곳이어야 할까요?

 

아주 가끔이지만..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져봅니다.

배우는 목적은 행복해지기 위해서이고

지식은 목적이 아닌 수단입니다.

이성은 가르칠 수 있지만

감성은 교육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적어도 지금의 교육시스템만으로는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를 행복에 이르게 하는 것은

이성일까요.. 감성일까요 ?

 

 

고모가 선물해준 입체 그림책입니다.

정말 놀라운 책입니다.

이책을 만든 사람은 엄청난 상상력을 가진 시람일 것 같습니다.

 

 

그녀가 강력히 초상권을 주장합니다.

 

 

짝다리..

 

달뇽이의 건방진 자세...

 

 

점심..

 

 

열심히 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숙제도 인터넷과 컴퓨터가 없으면 할 수 없습니다.

 

 

루나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합니다.

 

어른들 눈에는 의미없어 보이는  카피 그림들에

그녀는 가치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방학때 달라짐 점이 있다면

자발적인 아이로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와이프 표현을 빌리자면 그렇습니다.)

시키지 않아도 할일을 마무리한다고 합니다.

대견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쓰럽습니다.

 

자발적인 아이가.. 아이인가요..-.-a

 

 

숙제를 위해

공연도 다녀왔습니다.

 

 

"왜 이런걸 먹어.."

그러면서 아빠도 눈치보면 슬금 슬금 빼앗어 먹습니다.

이중인격자..

 

 

몰보니..???

 

 

영어 듣고 .. 학습지 풀고.. 일기 쓰고..

그래야 할 수 있는 게임..

 

죈장

-,.-

 

 

 

 

아빠보다 축구를 더 잘하는 아이..

 

 

벌써 한골을 넣었군요..

 

 

발로 찍은 사진..

 

 

못마땅하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행동..

 

 

오.. 미라클..

 

이걸 8살짜리 아이가 했다고

설마 학교에서 믿는 건 아니겠지요..

 

방학숙제 폐지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PPT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보통 초보들은 컬러에 집착합니다.

-.-

 

 

 

어릴때 서태지란 친구의 교실이데아란 노래를

자주 흥얼 거렸습니다.

됐어..됐어..로 시작하는 당시에는 아주 멋진 노래..

지금은 아주 거슬리는군요.. -.-

당시에는 반항이 일종의 멋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반항은 서로에게 상처일 뿐입니다.

상처가 이데아일 수는 없습니다.

 

이데아는

본질이고 실체이고 목적입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느끼는 현상은

마치 그림자 놀이 같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그 이데아를 깨닫는 방법이 너무도 어렵습니다.

마치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알을 반드시 깨야하는 숙명적 싸움과도 같습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즐긴다는 것은 감성이지 이성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교육은 이성을 각성시키는 것이 아닌

감성을 가다듬고 키워주는 교육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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