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극장..
우리 네식구가 11년만에 함께 극장에 왔습니다.
정확히
오늘이 처음입니다..
모두가 함께 극장에 온 것은..
100만년만의 외출...
극장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
팝콘 먹기..
...
흑.
ㅠㅠ
가슴이 울컥.
...
아직은 한참 남은 시간이지만
아이들 눈에는 오로지 팝콘만 보입니다.
발에 신발말고 다른 것도 신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신발을 신고 다녀야 합니다.
아빠의 맘은 아직도 불안 합니다.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어머니는 내가 어릴때 자전거를 사주시지 않았습니다.
좀더 크면.. 좀더 크면...
얼마나 많은 원망을 했는지 모릅니다.
이제야 그 마음이 이해 갑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전자오락실..
게임신동 울 아가들에게는 천국같은 곳입니다.
사모님..
이제 곧 영화가 시작됩니다..
일어나시지요..
드뎌..
팝콘을 사고...
케릭터와 사진도 찍고..
상영관으로 올라갑니다..
와.. 사람이 이렇게 없을 수가..???
몬스터 호텔..
이때부터 느낌이 왔지요..
무지 재미없겠군... -.-
썰렁하군요...
홈시어터로 영화를 보는 느낌..
그러나 우리에게는 팝콘이 있습니다...
영화 별로야..
내가 옆방에서 따로 같아 보자고 했잖아..
7번방의 선물..
아.. 너무 보고 싶은데..
영화는 끝났습니다..
배고픈 아이들이 난동을 부립니다...
100만년만의 외식..
이런 사진 별로 안좋아 하지만..
남들도 다 하기에 기다려서 찍어봅니다.
...
아.. 저 어색한 브이..
경직된 표정..
산만한 뒷 배경..
"겨울 인기상품.어쩌고 ..저쩌고.."
무지 거슬리는 군요..
벌써 엄마 키만큼 커버린 울 루나..
100년만의 외식이었지만..
영 입맛에는 아닙니다.
점점 고기가 부담스럽습니다.
100만년 뒤에나 다시 외식할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더덕과 생대구를 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참기름에 밑간을 하고 고추장 양념에 구워 먹습니다.
어릴때 어머니가 이렇게 해주셨습니다.
더덕은 이렇게 먹어야 잴... 맛있습니다.
어머니는 육류를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남매도 어릴때 고기를 거의 못먹고 자랐습니다.
쌀밥도 못먹게 하셨구요..
조금 과장해서..
명절이나.. 생일.. 정도에나 고기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우린 북에서 왔습니다..
-.-
...
대신 해산물을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그중에서
대구탕은 우리 식구 모두가 아주 좋아 하는 음식입니다.
7번방의 선물 .. 꼭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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