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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7

고급정보.

 

 

오랜만에 춘천을 방문합니다.

물리적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심리적 거리라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춘천...

 

정말 오랜만입니다...

 

 

 

 

 

 

 

 

 

일단 명분은 김유정 문학 박물관(?) 견학입니다.

춘천가는 길에 있습니다.

 

 

 

 

 

 

 

 

 

 

울 아씨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그녀가 말을 합니다..

 

 

"저리 가라고~~"

 

 

...

 

 

 

"네.. 아씨..."

 

 

 

 

 

 

 

 

 

어떻게 사진이 나왔을지 궁금합니다.

 

찍기는 많이 찍는데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돌쇠는 얼굴을 슬쩍 밀어 넣다가 목숨을 잃을 뻔 했습니다.

 

 

...

 

 

 

 

 

 

 

 

 

 

 

 

 

 

 

 

 

어머.. 오랜만이다..

 

글게 무지 오랜만이네..  얼굴 함 봐야지...

 

그래 돌쇠시켜 소 한 마리 잡아 둘께.. 밥이나 같이 먹자...

 

그럼 텍사스 비프마스터로 잡아줘...

 

 

 

 

 

 

 

 

 

 

잼나게 놀고들 있군...

 

나도 언능 껴야지...

 

 

 

 

 

 

 

 

 

 

문학소녀 ... 아씨..

 

 

 

 

 

 

 

 

음악소녀 ... 루나...

 

 

 

 

 

 

 

 

큰 기대는 없었는데...

 

예상보다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음.. 사진이 다 엉망이군..

 

돌쇠가 나온 사진은 다 지워야겠어..

 

 

 

 

 

 

 

 

 

 

루나가 찍는 사진의 주제가 궁금합니다.

 

 

 

 

 

 

 

 

 

점심은 춘천에서 닭갈비로 먹습니다.

 

닭갈비는 둘마트 닭갈비가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춘천에 오면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나이가 들고 가족이 생기면 꼭 함께 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아빠의 마음은 뭉클한데 그녀들은 별 반응이 없습니다..

전혀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잠시 기도를 드리고 나옵니다...

 

 

 

 

 

 

 

 

 

 

 

잘생긴 남자가 지나가나 봅니다..

 

 

 

 

 

 

 

 

 

얼마야 ?.. 얼마면 돼....???

 

 

 

 

 

 

 

 

 

찍지 말라고...

 

 

 

 

 

 

 

 

 

 

 

 

 

 

 

 

 

 

 

루나는 요즘 뭔가를 물어보면 거의 90% ...

 

"비밀이야.."

 

라고 말합니다.

 

 

 

 

 

 

 

 

 

 

간혹 고급정보라고 알려주는 것이 있기는 한데...

고급의 정의를 다시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뭔가를 배울때 그 과정이 너무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전

알고 싶은 지식이 있어도 얻는 방법이 너무도 막막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거의 유일한 방법은 수소문에 의해 누군가를 만나서 사정에 사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최대한 성의를 보이면서...

그럼 고급정보(?)란 것을 조금씩 알려줍니다...

 

 

 

 

 

 

 

 

 

 

그때의 열정이 지금도 나의 많은 것들을 지탱해 주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 정보의 취득은 그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쉬워졌지만

그 지식을 대하는 자세와 습득하는 나만의 방법은

그 시절 만들어진 소중한 자산입니다.

 

 

 

 

 

 

 

 

 

 

가끔..

주위에 몇몇 아끼는 지인들에게

음반이나 책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한때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공유를 하고자 했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생각임을 아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가치는

가치를 알아주는 이들과 공유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치로서 존재할 수 있습니다.

 

 

 

 

 

 

 

 

 

가치의 기준은 상대적입니다.

다만...

무엇을 얻기위해 남모를 노력을 하고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어떤 의미에서의 실망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이 부족하라도 지혜가 있는 사람이 있고

그 반대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독일의 노이즈 레이블과 미국의 로드런너 레이블에서 발매되는 모든 음반을 수집한 적이 있었습니다.

청계천의 소위 백판이란 것도 많이 구입했었습니다.

서로 음반을 빌려주고 녹음하고 귀에는 늘 이어폰을 달고 살았습니다.

끝을 보고 싶었습니다.

 

 

관심있었던 장르는 달랐지만 같이 음악을 좋아했던 친구와

만나면 항상 음악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침에 등교를 하면 서로 어떤 대화를 나눌지 설레고 두근거렸습니다.

 

 

 

1시간이 10분 같고

하루가 1시간 같았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서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치가 가치로서 존재할 수 있는 방법은

 

 

 

 

 

 

 

 

희소성을 가지는 것입니다.

 

 

...

 

 

그런 의미에서..

고급이란 말은 가치란 말과도 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님은 지금도 아씨를 꼭 안고 잡니다.

 

아씨가 아기였을 때..

아빠는 자고 있는 어린 아씨를 몰래 안고 아빠 방으로 갑니다.

 

아씨는 자면서 더듬거리는 잠버릇이 있습니다.

그 더듬거림이 아빠는 너무 좋았습니다.

아빠도 같이 꼬집고 깨물고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어린 아씨는 어느새 다시 엄마에게로 가 있습니다.

 

아빠에게 아씨는

지금도 아기 모습 그대로입니다...

 

 

 

 

 

 

 

 

 

 

하루가 너무 짧습니다.

 

 

 

 

 

 

 

 

 

 

공지천에서 야경을 안주삼아 소주도 한 잔 하고 싶고..

 

선배가 잠들어 있는 산소에 꽃 한송이도 올려두고 싶었는데

 

다음을 기약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중 많은 것들이 불필요한 정보이고 때로는 거짓된 정보들입니다.

 

 

어쩌면 지금은

정보의 존재 유무가 아닌

가치 유무를 판단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노력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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