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늘 꿈꾸던 학교가 있습니다.
학교에는 설리번 선생님과 같은 인자한 얼굴에 늘 웃는 얼굴로 칭찬만 해주는 선생님과
들장미 소녀 캔디에 나오는 인형같은 친구들
그리고
공부 절대 안시키고 오로지 놀기만 하는 학교..
그런 학교가 있을까요?
현실성 없는 이야기지만
만약 있다면 그런 학교에 우리 아이들을 보내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입니다.
이때가 여름 방학때 였는데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가만 보니 선생님(아닐지도 모르지만)도 함께 놀고(?) 계십니다.
모 방송프로에 나오는 러닝맨 비슷한 놀이 같습니다.
뜨거운 한낮에도 겁나게 뛰어 다닙니다.
이미 정신줄은 안도로메다로 간 것 같습니다.
학교가 북한강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도 시원하고 경치도 시원합니다.
처음에 이곳에 왔을때 이 경치에 정말 놀랐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곳에 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망대인가요?
운동장은 학교 규모에 비하면 커 보입니다.
그녀의 느닷없는 무림신공
공중부양
아이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건물
밥주는 곳
나무들을 보니 학교가 상당히 오래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 학생수가 150명 남짓이지만
근방에서는 가장 큰 학교라고 합니다.
무척 무더운 날이었음에도
강바람이 시원합니다.
설리번 선생님처럼 인자하신 선생님과
착하고 바른 친구들
그리고
학과 수업와 시험에 찌든 곳이 아닌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빨리 달려가고 싶은 곳
그런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는 때가 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그 때는 누가 강제로 정해주는 때가 아닌
본인이 필요를 느낀 때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공부는 얼마든지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메말라 버린 감성과 잘못된 가치관은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습니다.
이런한 생각이
우리 가족이 이곳으로의 이사를 결정하게된 두번째 이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