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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오랜만이네.. 15년만인가?

 

 

 

지금 제가 쓰는 방은

15년 전...

그러니까 대학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위해

약 3개월 동안 지냈던 방입니다.

혼자 쓰기에는 좀 큰 방입니다.

 

 

15년 만에 다시 쓰는군요..

반갑네.. 친구...

 

 

 

 

 

 

동쪽으로 창문이 두개가 있습니다.

아침에 늦잠을 자고 싶어도 눈이 부셔 잠을 더 잘 수 없습니다.

 

 

 

 

 

 

 

 

아침에 흰둥이가 잴 먼저 반겨줍니다.

 

 

 

 

...

 

 

 

 

 

 

 

 

 

우씨.. 지금이 몇시여..

언능 밥줘..

 

 

 

 

 

 

 

 

 

 

이방에서는 주로 음악을 듣습니다.

듣다가 졸다가...  듣다가 자다가...

이곳에 있으면 하루가 겁나게 빨리 지나갑니다.

 

 

...

 

 

 

앰프에 볼륨을 이빠이 올리고 올만에 기타를 잡아봅니다.

무한 감성 ...  삐일 충만 ...  하이 삑사리 테크닉

누가 뭐랄 사람없어 좋군요..

뭐..들어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부랴 부랴 정리 정돈을 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오늘 아침 선곡은

존 홀로웨이가 연주한 바하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입니다.

최고의 연주 ... 최고의 음질 .. 최고의 감동 ...

 

 

 

1FM 정만섭씨가 추천해준 음반입니다.

명연주 명음반 코너는 지난 방송 듣기를 통해 매일 매일 듣고 있습니다.

2시간 출퇴근 길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꼭 한번 만나보고 사람입니다.

어쩌면 그는 지구인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사를 오면서 많은 책들을 정리했습니다.

아이들 책은 이젠 아이들 방으로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공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인터뷰는 사절합니다. 지금 많이 바쁘거든요..

스케줄은 매니저랑 상의해 주세요..

 

 

 

 

그리고

초상권은 지켜주세요..

과자 한봉지랑 쑈~부칠 생각은 있습니다만..

 

 

 

 

 

 

 

 

 

메니저랑 얘기 하라니까....

 

 

 

 

 

 

 

 

 

과자 한봉지 OK ?

 

 

...

 

아싸.. OK..

 

 

 

 

덕분에 저녁에 과자 파티가 열립니다.

올만에 와이프랑 술판도 벌립니다.

 

 

 

 

엄마.. 다 ..내 덕이야...

 

 

...

 

 

 

 

 

겁나게 고맙구나...

 

 

 

 

 

 

 

배경 음악이 필요합니다..

 

빌 에반스로 선택합니다.

말이 필요없는 명반..

왈츠 포 데비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 앨범입니다.

당시 빌 에반스는 거의 무명에 가까운 연주자였습니다.

물론 포트레이트 인 재즈가 성공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앨범을 녹음하기 위해서 벵가드 빌리지라는 클럽을 섭외하고

녹음를 준비하는데 클럽에 사람들이 너무 없어 고민을 합니다.

그래서 부랴 부랴 친구들에게 연락을 합니다.

명색이 라이브 앨범인데 현장의 열기가 필요하니까요..

 

 

연주를 들어보면

간간히 연주에 집중하지 않는 네가지 없는 친구들의 잡담 소리가 들립니다.

지들끼리 건배하는 소리도 들리구요...

정작 중요한 박수 소리는 성의없고 빈약합니다.

 

 

얼마나 열받았을까요..

친구고 나발이고.. 기냥..확...

 

 

그런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앨범이

지금은 빌에반스 트리오의 최고 명반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재즈 피아노의 바이블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실패는 내일의 성공일 수 있습니다.

용기를 냅시다.. 모두...

 

 

 

 

 

 

 

소니 롤린스는 나이가 들어도 멋있군요..

 

MJQ, 덱스터 고든, 델러니어스 몽크, 롤린스

참 멋진 연주자들 입니다.

 

 

 

 

 

 

 

 

 

이렇게 두면 음악에서도 향기가 날려나.. -.-a

 

 

 

 

 

...

 

 

언능 병원 가바...

 

 

 

 

 

바늘에 먼지가 보이네요..

청소를 해야겠습니다.

 

 

 

 

 

 

 

 

두번째 선곡한 앨범은 미스터 빅

이 앨범은 학교 다닐때 생일 선물로 받은 음반입니다.

그때는 친구들끼리 이런 앨범을 선물로 많이 주고 받았습니다.

 

 

지금도 최고의 베이시스트로 기억하고 있는 빌리시안이 참여한 앨범입니다.

폴길버트의 기타도 물론 멋지지만

폴의 연주는 레이서 엑스 시절이 더 멋집니다.

 

 

 

 

 

 

 

 

올만에 헤비한 음악을 들으니 나름 신나는데

그녀들은 듣기가 힘든가 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혼자서 좌우지 장지지 쮸루루 지지징 .. 캬~~오....

 

 

그렇게 혼자 좀 놀다보니

허전하네요...

사이드A만 듣고 다시 넣어 둡니다..

 

 

 

 

 

 

 

요즘 겁나게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만화인데 재즈의 역사가 아주.. 아주.. 재미있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1권부터 3권까지.. 깨알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몇번을 반복해서 봐도 질리지 않고 재미가 있습니다.

 

 

 

 

 

 

 

 

 

나 겁나게 이쁘지...

잘 찍어봐...

 

 

 

 

...

 

어엉.. 눈물나게 이쁘다...

 

 

 

 

 

 

 

한낮의 기온이 아직도 30도를 기록하지만

뒷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에 방안은 냉기가 돕니다.

양말을 신어야 합니다.

 

 

 

 

 

 

 

 

 

이쁜 발...

 

 

 

 

 

 

이쁜 울 아가들..

 

 

둘째 공주는 끝까지 초상권을 지킵니다.

과자 한봉지에도 타협이 없는 그녀의 굳은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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