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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애자

 

 

 

 

부추가 몸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실

 

부추는 잘 죽지도 않습니다.

신경쓰지 않아도 겁나게 큽니다.

 

 

 

 

 

 

 

애써 키울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부추 김치.. 부추 전.. 질리도록 먹고 있습니다.

 

 

 

 

 

 

 

상추가 그렇게 몸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애써 키울 필요가 없습니다.

심어만 두면

알아서 잘~~ 자랍니다.

 

 

상추는 상처가 나면 우유같은 액체가 흐릅니다.

상처를 치유하기위해 스스로 면역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자연 항생제라고 합니다.

키우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싱싱한 상추를 많이 먹으면

감기도 안걸리고

몸에 염증 반응도 없어진다고 합니다.

 

 

보통 그런 특성을 가진 식물들은

대부분 독을 함께 가지고 있는데

부추나 상추 등은 인간에게 해로운 독이 없다고 합니다.

많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너무 많이 먹고 있습니다.

 

 

가끔씩은

기름진 반찬도 먹고 싶습니다.

-.-

 

 

 

 

 

 

 

100포기를 심었습니다.

지금의 기세라면

올해 김장은 100포기 할 것 같습니다.

몇년은 먹겠군요.

-.-

 

 

 

 

 

 

닭이 알을 낳았습니다.

막 낳은 알은 생으로 먹어도 비리지 않고 고소합니다.

 

그러나 우리 식구는 생으로 먹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알들이 정말 오늘 낳은 달걀인지..

아님

품다가 흘린 부화 직전의 달걀인지..

구분이 어렵습니다.

 

 

후자일 경우

그것은

재앙입니다..

우리 식구는 그런 재앙을 이미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오~~ 테러블..

 

ㅠㅠ

 

 

 

 

 

 

아.. 신비로운 그녀들이 등장을 했습니다.

오늘은 무슨 사고를 칠까.. ????

무지 궁금합니다.

 

...

 

 

 

시끄러 .. 저리 가..

 

...

 

네.. 아씨... -.-

 

 

 

 

힉...

애벌레..

 

 

 

 

 

 

애벌레 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집에서 키운다고 합니다.

오~~ 테러블...

 

ㅠㅠ

 

 

 

 

 

 

 

애벌레 이름은 애자..

애자 입니다..

 

 

 

 

 

 

 

 

집에서 빈둥거리는 흰둥이보다

100배는 더 이쁘다고 난리입니다.

 

 

애벌레보다 못난 희둥이..

-.-

 

 

 

 

 

 

 

 

집 뒤에 밤나무들이 있습니다.

아침마다 주워야 합니다.

 

 

 

어쩌다 하면 유희지만

늘 하면 노동입니다.

 

 

 

 

 

 

 

이렇게 알이 굵은 것도 있고

알이 작은 쥐밤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먹음직스럽군요.

개인적으로 썩 ..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밤이 달고 맛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밤 벌레...

힉...

 

 

 

 

 

 

 

 

지금 밭에는 호박 천지 입니다.

다.. 어떻게 먹을지 고민입니다.

 

 

얼마전 호박죽을 만들어 먹었는데

제법 맛있었습니다.

너무 많아 남기기는 했지만

생각외로 .. 달고 맛있었습니다..

 

 

 

 

 

 

 

 

호박만큼 많은 토마토..

왜 익지는 않을까요???

 

 

 

 

 

 

 

그녀들은 신이 났습니다.

애자야.. 애자야...

어구.. 귀여워...

밥 많이 먹고 언능 언능 커라..

 

 

 

한참을 지들끼리 그러고 놀다가

느닷없이 아빠를 보고 한 말씀 합니다.

아빠가 세상에서 젤.. 못생겼어..

-,.-

 

 

네.. 스스로도 잘생겼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세상에서 젤 못생겼다고도 생각하진 않습니다.

억울하군요..

 

 

 

 

 

 

 

빨랑.. 후라이 먹고 싶다..

소금 솔솔 뿌려서..

 

 

 

 

 

 

 

 

완성된 애자 집...

이 정성의 반에 반만이라도 아빠에게..

흑..

 

 

...

 

 

 

 

저리 가라고...

애자가 놀라자나...   -,.-

 

 

 

네.. 아씨...

 

 

 

 

 

 

 

 저 밤송이가 제 머리를 피해줄까요?

...

 

 

어디가서 헬맷 하나 구해와야 될 것 같습니다.

ㅠㅠ

 

 

 

 

 

 

 

잠시나마 그녀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았던..

도자...

 

 

도자를 다시 숲속으로 보내 줍니다.

한동안 그녀들이 목 놓아 부릅니다.

 

도~~ 자~~ 야~~~

오겡끼데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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