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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나도 따라 웃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은 그녀를 위해 존재 합니다.

나도 그녀를 위해 존재 합니다.

 

...

 

 

 

그녀가 웃습니다.

나도 따라 웃습니다.

 

...

 

 

 

그녀가 울면

그러면

나도 따라 웁니다.

 

...

 

 

 

그녀의 눈을 바라봅니다.

그녀의 눈 속에 내가 보입니다.

그녀의 눈은 나를 비추는 거울 입니다.

 

나의 모습을

그녀의 눈을 통해 바라봅니다.

 

그녀가 웃습니다.

나도 따라 웃습니다.

 

...

 

 

그녀를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꿈속의 대화가 오고 갈 무렵

그녀의 웃음을 떠올립니다.

그녀의 웃음을 따라하며 잠이 듭니다.

 

...

 

 

 

그녀의 향기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그녀를 품에 안고 그 향기에 취합니다.

내 몸은 구름위로 날아 오릅니다.

 

코 끝을 맴도는 그녀의 흔적에

나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봅니다.

언제가는 그들 중 나의 모습이 안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행복합니다.

나의 눈에, 나의 코에, 나의 손 끝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그녀의 향기가 남아 있습니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그녀와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가끔 두려운 상상을 합니다.

내 눈이 멀고 더 이상 아무런 감각을 못 느낄때

그래서 어딘가에 있을 그녀를 못 찾을까봐

그런 두려운 상상에

깊고 더운 한숨을 몰아 쉽니다.

 

 

그러나

그 날이 오더라도

난 그녀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내 영혼은 그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또 다른 나니까요.

사랑하는 내 아이들이니까요..

 

...

 

 

 

내 아이들이 웃습니다.

나도 따라 웃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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