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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두물머리

 

 

 

집 근처에 두물머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개의 물길이 처음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주말에 겸사 겸사 잠시 들려봅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와 있습니다.

 

 

 

 

 

 

 

엄마.. 여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아 ..

별로 볼 것도 없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핫도그 집입니다.

 

 

 

 

 

 

 

 

루나는 핫도그만 먹고 가자고 합니다.

언능 먹고 빨리 가..

사람 많은 거 싫어..

 

 

 

 

당연히 외모에 신경쓸 나이입니다.

 

 

 

 

 

 

 

 

그러나 아빠는 가볍게 무시하고

좀더 산책을 즐깁니다.

 

루나는 또 입이 튀어 나왔습니다.

 

 

 

 

 

 

 

 

오늘은

아내와 데이트를 좀 하고 싶습니다..

 

 

옳지.. 거기 서서..

시선은 저쪽으로 멍때리고..

오케이.. 굿...

 

 

 

 

 

 

 

 

그림같은 풍경이군요..

 

매일 보는 아빠는

이제는 무덤덤할 법도 하지만

그러나

여전히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집에도 수선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제 곧 봄이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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