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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양평으로 이사를 합니다.

 

 

2013년 7월25일

마음으로만 생각해 오던 일을 실행합니다.

 

많은 생각 끝에

양평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많은 우려도 있었고

많은 응원도 있었습니다.

 

이사를 오기 전..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우리가 양평으로 이사를 가는지 아니?

...

 

이사를 결정하기까지는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이사를 고민하게된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이젠 부모님을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함께 있어 우리가 무엇을 해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함께 살면서 생각해 보렵니다.

 

 

 

 

 

 

 

아직 집안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잠 잘곳도 마땅하지 않습니다.

대충 치우고 자리를 폈습니다.

이른 저녁이지만 너무 힘들군요..

 

잠들어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표현하기 힘든 무게가 어깨로 느껴집니다.

 

 

 

 

 

 

첫날은 네식구가 여기서 이렇게 잠을 잤습니다. 

엄청나게 크게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

낯선 환경에 쉽게 잠들지 못했었습니다.

 

빨리 집안 정리를 해야하는데

...

 

집안 정리가 끝날려면 한오백년은 걸릴 것 같습니다.

 

 

 

 

 

 

 

 

달뇽이는 뭘했다고 저러고 잠만 잘까요?

아마 녀석도 할 말은 많을 것 같지만

제가 보기에는 젤.. 팔자가 좋아 보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방학 중 입니다.

이젠

집에만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

 

 

 

 

 

아이들은 아직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입니다.

큰 아이는 아직 할아버지를 어려워 합니다.

무서워하기도 하구요..

저도 아직도 아버지가 어색합니다.

 

 

어쩌면 당연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색한 아버지 .. 불편한 시어머니 .. 무서운 할아버지 ...

이런 표현들이

가족을 대표하는 감정일 수는 분명 없을 것입니다.

 

 

 

나의 그러한 생각이

어쩌면 나만의 이기적인 생각은 아닐까?

끝까지 이러한 고민이 결정을 가장 힘들게 했습니다

 

 

함께 고민해주고 결정해준 아내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 잘해야겠습니다.

더욱 행복하게 해주고

그래서 언젠가 오늘을 회상할때

좋은 결정이었다는 말을 꼭 듣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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