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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흰둥이

 

 

 

원래 녀석의 이름은

밀크..

잠시 화이트 (큭..) 

복날쯤엔 백설기 (풉..)

 

 

 

그러다 맹구라고 한동안 부르다가..

요즘은 그냥 흰둥이라고 부릅니다.

 

 

 

 

 

 

 

장날 시장에서 루나 눈에 들어 데리고 온 강아지 입니다.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장터 입니다.

그날 녀석을 우리가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

흰둥이는 오래 살지 못했을 겁니다.

분명 그랬을 겁니다.

 

동물을 그렇게 사고 파는 것..

분명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어릴적 V 라는 외계인이 나오는 미드를 열광적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도노반이었나? 마틴은 누구지? 엘리사벳..?

아무튼

파충류 괴물들을 모조리 죽여달라고 속으로 엄청나게 응원했었습니다.

검은 후드 점퍼를 입고나와서 으슥한 골목 벽에 스프레이로 V를 그릴 때면

나도 모르게 두손에 힘이 불끈 들어 갔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엔가

인간이 가장 잔인하고 무지하고 비이성적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도 그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물을 발로 퍼마시더니..

 

 

 

 

 

 

 

족욕을 하는군요..

많이 더우신가 봅니다..

 

 

 

 

 

 

 

사진 고만찍고 잡숴바...

오늘 점심이여...

 

 

 

 

 

 

언냐 .. 이거 먹어바..

겁나게 맛없어.. 

 

 

 

 

 

 

 

검둥아.. 언능 일루와..

흰둥이가 뒤에서 너 호박씨깐다.. 

살며시 물어주렴...

 

 

 

 

 

 

 살며시 물린 흰둥이..

겁은 엄청나게 많아요...

누가 지나가다 개 잡는 줄 알겠어요..

 

 

 

 

 

 

신발에 강한 집착을 보입니다.

냅다 차 줍니다.. 

맷집 아주 좋습니다.

또 차 줍니다...

 

 

1미터 전방부터 오만가지 인상쓰고 발짓하고 희안한 소리내며 다시 달려듭니다.

 

녀석의 또 다른 이름은 

땡칠이 입니다

 

 

 

 

 

이번에는 루나의 신발을 공략합니다.

 

 

 

 

땡칠이 일루와..

 

 

 

 

 

헤..헤... 누나라고 불러도 되지요 ?

참고로 녀석은 남자 입니다..

 

 

 

 

 

여자를 무지 밝히는 남자입니다.

 

 

 

 

어구구.. 흰둥이 왔쩌...

 

 

 

 

 

 

 

 

 

숨은 그림 찾기..

 

 

 

 

 

 

 

 

 

 

시골에 살면 이런 달달하고 몸에 해로운 음식이

가끔은 생각이 납니다..

당 오나?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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