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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음식에 대한 생각

 

 

주말이면 주부들은 고민을 합니다.

오늘은 뭘로 때우나..?

주말이면 저도 그런 고민을 함께 합니다.

-.-a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아빠의 순위는 변화가 없군요..

1등.. 엄마, 2등.. 달뇽이, 3등 순이, 철이, 영희 ....

30위 아빠...

-.-;

 

 

 

 

마트에가서 삼겹살을 샀습니다.

400그램 조금 안되는 양입니다.

 

오늘은 좀 색다른 수육에 도전을 합니다.

기존의 단순 시간 집약형 수육에 이제 아이들은 거부 의사를 보입니다.

 

" 물린다.. 질린다.. 우우... "

"우워 우궈거 꾸웨웍..."

 

 

 

 

 

된장을 풀어서 고기를 삶으면 좋습니다.

수육을 건지고 난 국물에 생면을 넣어 먹으면 일본식 라멘이 됩니다.

그러나

사모님은 단호히 거절을 합니다.

"라멘은 됐어."

 

 

...

 

 

 

네.. 마님..

-.-

 

 

 

마늘과 생강을 기름에 볶고..

기타 다른 향신료가 있으면 디립다 ..... 넣습니다.

 

 

 

그 사이 사모님은 주먹밥을 준비하는군요..

오늘 메뉴에서는 제가 확실한 승기를 잡은 듯 합니다...

음하하하...

 

 

 

 

달군 기름에 삶은 삼겹이를 넣고 살짝 튀겨줍니다.

바삭하게..

 

이때 유의사항..

 

...

 

기름 겁나게 튑니다..

화상 입을 수 있습니다..

119 준비해 주세요..

 

-.-

 

 

....

 

 

 

 

굴.. 데리야끼.. 후추.. 범벅..

 

 

 

뿌려줍니다.

 

기름 겁나게 튑니다.

 

...

 

 

 

 

오.. 비주얼은 훌륭하군요...

 

 

 

 

대충 잘라서..

 

 

 

이쁘게 놓아 봅니다..

 

 

 

꼬막도 세일을 하더군요..

1K에 5천원...

 

 

 

 

꼬막은 정말 .. 잘 익혀야 합니다.

다른 조개와 달리 입을 벌리기 직전에 건져야 합니다.

 

삶는 도중 개거품이 자꾸 올라와 타이밍을 살짝 놓쳤습니다.

해감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

 

 

저는 열심히 꼬막 까주고..

아이들은 콩 주워먹듯 겁나게 먹어치우고..

식신까지는 아니더라도..

머~쉰의 경지까지는 도달한 듯 합니다.

 

... 

 

 

 

 

 

 

다음 날 ...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집에 없고 와이프랑 단둘이 점심을 먹습니다.

오랜만이군요..

^^

 

 

 

 

그런데

모 먹지

????

 

 

 

 

 

간만에 코리아 로드 토스트를 만들어 먹습니다.

계란과 양상추.. 설탕 이빠이..

그리고 각잡아 부칩니다.. 

 

...

 

이제 명절에 전은 아빠가 부쳐도 될 것 같군요..

 

 

 

 

토스트는 겹치면 눅눅해집니다...

그리고

코리아 로드 토스트는 달달한 초코우유랑 먹어야 맛있습니다.

 

 

 

 

 

 

사모님께서도 만족스러워 하십니다..

 

수고했어.. 돌쇠..

...

 

 

 

 

감사합니다..

마님...

 

그럼 소인은 이만...

 

 

 

 

...

 

 

거친 밥에 간장 종지라도

함께 먹어야 맛있습니다.

그래야

음식할 맛도 납니다.

 

음식은

맛있게 먹을 가족들을 생각할때

정성이 들어갑니다.

정성이 들어간 음식은

간장 종지 뿐일지라도 맛있습니다.

 

그렇게 음식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유기농, 무항생제, 천연재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음식에 들어가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누군가를 생각하고 흐뭇해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만든 음식은

먹는 사람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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