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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마리아주

 

 

비가 오락 가락 하고 날이 으스스하군요..

마님이 비몽사몽 돌쇠를 부릅니다.

 

돌쇠야..

오늘은 전이나 부쳐먹자..

 

싫은뎁쇼..

 

..

 


뭐라...?

매우 쳐라.. !!!

 

...

 

 

 

 

막걸리 한통 살랑 살랑 흔들며 유혹합니다.

돌쇠는 단순합니다.

 

 

 

열심히 치댑니다.

 

돌쇠는 힘밖에 없으니까요...

영차..영차...

 

 

 

겁나게 빠른 손놀림으로 속을 채웁니다.

 

돌쇠는 고추전을 너무 좋아합니다.

전의 꽃..

전의 정수..

 

 

 

조금은 번거롭지만

맛은 실망을 시키지 않습니다.

고추전.. 너무 맛있습니다.

 

...

 

돌쇠야.. 언능 만들거라..

 

 

 

그녀들은 깻잎 전에 손을 거듭니다.

 

 

루나는 손이 큽니다..

듬뿍.. 듬뿍...

 

 

설레는군요..

 

 

엄마..

 

돌쇠.. 농땡이 부려...

 

...

 

 

 

죄송합니다요.. 아씨 ...

 

 

 

 

 

 

 

 

남은 속으로는 동그랑땡을 만듭니다.

 

 

 

 

 

엄마..

 

배고파..

 

그래..그래.. 울 토끼들...

 

 

 

 

순식간에 모듬전이 완성됩니다.

 

이참에 주막이나 열어볼까..?

 

 

..

 

 

 

 

 

전과 막걸리..

환상의 마리아주.. 입니다.

 

 

 

 

 

 

날씬.. 혹.. 기분에 따라

당기는 음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음식과 아주 잘 어울리는 음료도 있구요... ^^

비가오면 기온도 떨어지고

그래서 몸에서는 고칼로리를 요구해서

전 같은 기름진 음식이 당기는 건 이해가 되는데..

 

그렇다고

춥다고 늘 전이 당기는 것은 아닙니다.

딱히 설명하기 어려운

궁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음식을 먹고 포만감을 느끼면

왜 기분이 편안해지고 행복감을 느끼는가 ?

매운 음식을 먹으면 왜 스트레스가 풀리는가 ?

이런 따위의 질문들은 이미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것이 과학이란 이름으로 설명이 되지는 않습니다.

같은 음식도 .. 어머니가.. 사랑하는 이가 만들어 주면 맛이 다릅니다.

이것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구요?

호르몬 영향에 의한 어쩌구 저쩌구 ....

그럼 호르몬의 영향은 무엇으로부터 기인하나요?

뇌 신경 전달 물질.. 뉴우런.. 시냅스 .. 전기 신호.. 빠지직... @##$^@^

 

 

과학과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는

과학과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논할 이유가 없다..

이런 생각들..

개인적으로는 지극히 오만한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

전 과학을 믿지 않습니다.. 아니.. 신뢰하지 않으니까요...

왜 ?.. 원쉬인이여..?

 

우주의 시작..? 생명의 기원 ? 최초의 물질?

이건 너무 어렵나요 ?

그럼..

빛은 질량이 있습니까? 우리가 인지하는 시간과 공간은 절대 불변인가요? 반물질을 설명해 보시죠?

이건 제가 고등학교때 고민했던 문제들인데.. 아직도 어렵나요?

그럼..

삼각형 내각의 합은 180도이다 .. 확실한가요..?

이건 초딩 문제인데...^^

 

좀 배우신 분들은 이제야 한 말씀 거들 것 같습니다.

"유클리드 기하학에서는 180도가 맞을껄?"

음.. 지오메트리까지 나왔습니다.

참고로 전.. 대학 4년 동안 수학을 전공했고

그 중 3년간 고등학생 수학 과외를 했으며

졸업 후 몇 달간 학원에서 입시 수학을 가르쳤습니다.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정답은 ?

 

그렇습니다.. 3개의 직선이 만나는 삼각형에서는 180도가 맞습니다.

아싸..

"모야.. 너무 쉽자너.. 장난해.. 쥑었어.."

자.. 그럼 이제 직선을 그어봅시다..

책 상 위에서 A4용지에 자 대고 쭉~~ 그어 봅니다.

음.. 삼각형 맞군요..

각도기로 각도도 재보고..

"180도 맞자너 !!! "

그럼 이제 좀 크게 만들어 볼까요?

음.. 스케일 좀 있게.. 요즘 나이가 들어 눈도 침침하니까..

북극에서 적도로.. 아프리카 어디쯤으로.. 일직선을 그어봅니다.. 쫙... 칼 같이..

자.. 그럼 아프리카에서 중미 어디까지 쫙 .. 직선을 그어봅니다.. 반드시 직선이어야 합니다.

그 다음.. 다시 북극으로 직선을 그어봅니다..

이젠.. 그 면들을 쫙... 펴볼까요?

직선 맞습니까 ?

 

...

 

엉 마자..

이런 분들.. 집에서 지구본 하나 뿌게 보시기 바랍니다...

 

자..그럼 .. 이제 다시 시작..

직선의 정의가 무엇인가요 ?

완전 무결한 직선을 만들어 보시오 .

 (오케이 .. 나 만들었어.. 지구의 구면 위로 쭉 뻗은 직선.. 어뗘..?)

우주는 3차원의 공간 개념으로는 설명이 어렵습니다.. 아니 불가능 하죠..

우주를 담고 있는 또다른 차원... 뭘로 설명할까요?

(그럼 그 직선이 정말 직선인지는 또 다른 차원의 우주 밖에서 내려봐야 알겠네... 언능 니가 보고와... 글고 알려줘..)

아직도 그선이 직선으로 보이나요?

 

뉴턴.. 아인쉬타인.. 이젠 힉스 ?

과학과 이성은 언제나 불완전했습니다...

그럼 우린 무엇에 의지해야 할까요?

 

 

우리 강쥐들..

이담에 꼭 아빠한테 알려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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