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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건담 베이스


아이들 방학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방학은 마땅히 함께한 기억이 별로 없어 아이들과 수도 서울 나들이를 떠납니다.


목적지, 일정, 코스는 아빠가 정합니다.

무조건 아빠가 정합니다..

따라서 아빠의 의지와 취향이 상당부분 반영됩니다.

그녀들이 거칠게 항의를 합니다.


너가 가라~~, 독재 타도~~, 밥은 주냐~~






듣는 둥 마는 둥...

아빠는 무엇인가에 홀린듯이 그녀들을 소몰이 하듯 몰고 이곳으로와 전철을 기다립니다.

이곳은 양수역







저 산 너머에 우리가 사는 집이 있습니다.

아빠는 매일 아침과 저녁 이곳을 지납니다..







전철 창가에 매달려 사진을 찍습니다.

그녀들이 아빠를 외면합니다.


왜 저래 ... 모른 척해..  누구세요~~?







나름 검색에 검색을 해서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용산, 맛집, 짱 추천요~~







뭐시여... 또 피자여 ?

고만 좀 묵지..


용산에서는 여기가 진리라는 말을 믿고 왔습니다.

일단은 기다려 봅니다.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서비스...







그녀는 요즘 블러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피자랍니다.













분위기 : *

친절도 : *

맛 : *


담에 절대 다시 안 옵니다.

인터넷에는 쓰레기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알바도 너무 많습니다...








오늘의 목적지..

건담 베이스








서울에는 강남과 용산 두군데에 건담 베이스가 있습니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용산으로 그녀들을 모시고 옵니다.


아빠는 퇴근길에 가끔 강남점에 들리곤 합니다.

아빠는 이곳을 영혼의 안식처라 부릅니다...







개뿔...








그러나 그녀는 이미 아빠만큼 건담을 좋아합니다.







유니콘 건담 풀아머를 주문합니다.

아.. 그거 없어요...

전반적으로 용산은 친절도에 문제가 있습니다.

 








루나는 지온군만 수집합니다.

마이너 기질이 있습니다.

아빠도 그렇습니다.

아빠도 지온군을 응원합니다...

그래도 건담에 대한 애정은 예외로 하겠습니다.

 


 






이런 모습의 자크 너무 좋습니다.

지온의 자크는 전투에서는 용맹한 모빌슈트이지만

동시에 서민적인 모빌슈트입니다.

사이드 스토리였던 "주머니속의 전쟁"

그 에니메이션의 인트로에 나오는 해맑은 어린이들과

그 어린이들을 손에 들고 있는 바보같은 자크..

알과 버니의 우정.. 그리고 가슴 아픈 이별...

눈물..코물.. 줄줄...

 


 





날개 넉장.이란 이상한 이름으로 불리는 크샤트리야..

그녀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온군의 MS입니다.



그러나..

아빠라면.. 큐베레이를 사겠습니다.

하만칸의 큐베레이....

 








고민 끝에 사진 한장 찍습니다..

루나가 찍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체불명의 건담은 누구인지..

누구세요?


어쩌면 비우주세기의 MS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아빠는 비우주세기는 건담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지온이 없구요.. 지온이 없는 건담은 메칸더 브이랑 같습니다..

 








모 먹지..?







그녀는 블러그 운영 중....







뭐가 이리 비싸 ?







지금도 뭐하는 인형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꾸 머리속에는 ㅂㅌ 인형이라는 단어만 맴돌고...








취향을 존중해 달라고 해서 사주긴 했는데 ...

취향 .. 참 ..







뭐시여?

...









그녀들은 요즘 아빠를

안구 테러범이라 부릅니다.


글쿤요..







안구 테러범과 그녀들은 이제 집으로 향합니다.



















아빠 또 카메라 꺼낸다..

우리 모두 모른 척 하자고..

누구세요?








안구 테러범이자

달뇽이 전담 미용사..








몰봐..

개 첨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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