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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8월 그 여름



한 여름..

그 뜨거운 시간을 우리는 지금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맘 먹고 아이들을 위해 각오를 다집니다.

그렇습니다.

각오가 필요합니다...






오늘 점심에는 이 두 놈을 잡을 생각입니다.

아주 잘 익어 보입니다.






애매한 수박..

익었는지 속을 알 수 없습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감자도 수확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땀을 흘립니다.

오~ 숭고한 그 이름

농부의 아들이여~~


그녀들는 일은 돌쇠에게 시키고

토마토를 따먹고 있습니다.


아씨 .. 돌쇠도 하나만 줍쇼~~

잴 못생기고 덜익은 방울 토마토를 하나를 던져 줍니다.

돌쇠는 광분합니다..

안해.. 못해.. 우씨..

-.-








오늘은 옥수수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우고 기다린 보람이 있군요..


가장 옥수수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따자마자 삶는 것입니다.

소금.. 사카린.. 슈가 ..

사절입니다.







더덕꽃

산더덕을 작년에 심었습니다.

꽃이 피고 씨가 뿌려지고 그 자리에서 또 줄기가 올라옵니다.

이젠 산에서도 야생 더덕을 구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돌쇠야 담주에는 산 좀 타고 오너라...







한끼는 될 것 같습니다.














밥먹고 물놀이를 준비합니다.

그녀들은 빛의 속도로 옷을 갈아 입습니다.







하루 종일 걸릴 것 같습니다.

:)






루나는 보다 생산적이군요..








어이 돌쇠.. 언능 바람 좀 넣어줘..








네.. 아씨...

다시 빵빵하게 바람을 넣숩니다.


이렇게 바람을 넣은 방식을 다시 한번 고려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바람 넣다 죽을 것 같습니다.







우히히.. 돌쇠야 수고 했다..







한장  찍어 보거라..


네 아씨... 황공합니다요...

돌쇠는 지금 팔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이곳은 우리들만의 여름 놀이터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서 오늘까지

여름이면 늘 그녀들은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10년이 넘은 우리들만의 여름 놀이터입니다.


아이들은 요즘 방학입니다.

다행히 숙제가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때 아이들에게 주어진 비정상적인 과제들을 보고 분노한 적이 있습니다.

일기 쓰기를 강제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좋은 습관이더라도 강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학원, 학습지, 무슨 무슨 학습...

그딴건 지나가는 멍멍이에게나 줄렵니다.


숙제 하지마...

놀다가 정 심심하면 그때 하던가..


공부도 하지마...

놀다가 정 심심해도 공부는 하지마..

놀고.. 놀고.. 또 놀고...

그녀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이것 뿐입니다.

놀다가 지쳐서 상기된 얼굴로 잠든 아이들의 얼굴이

지금의 그 또래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니들...

공부하다 아빠한테 걸리면 혼난다.

공부는 꿈에서도 하지마...


방학은..

노는 거야.. 무조건 노는 거야...

오늘이 즐겁고 내일이 설레도록

그렇게 보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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