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되면
우선
수탉의 요란한 울음으로
아침을 시작하게 된다.
간만에 주말 늦잠을 즐기고 싶은데
자다가 .. 울컥..
빨리 닭 잡는법을 터득해야 하는데..
기둘려라 닭들아..
신기한 놈들..
아침에 닭장에 가보면 문앞에 나란히들 서있다.
마치 왜 이제 왔냐..는 듯한 꼬운 눈빛으로..
그리고
문이 열리면 기다렸다는 듯이 튀어나온다.
산으로 사라지는 닭들.
저들은 더이상 닭이 아니다.
나무위에서 날아서 집 마당으로 내려오는 그들을 상상해 보라
무서운 닭
알이다..
이런곳에도 알을 낳았다.
알 낳는곳이 일정하지 않아
알을 찾으러 나설때면 고생을 한다.
보통은 낳는 곳에 낳는다고 하던데..
이넘들은 어찌..
아침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잠자리를 발견했다.
아짐 잠이 덜깬 잠자리.
아침에 파국을 끓여 주신다고 한다.
우리 식구는 모두 파국을 좋아한다.
작은 밭이지만
노동량이 결코 작지 않다.
요즘 날씨에는 고추 몇개만 따도 어질 어질 하다.
우리 집에서 아빠 담으로 가장 먼저 일어나는 울 큰딸..
루나가 아빠와 아침 산책을 동행해 주었다.
검동이도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난 닭이 무섭다.
컬러플 닭
목소리 큰 닭
특히
날아다니는 닭..
이날 아침 우리의 주제는 런던올림픽이었고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라간 체조의 손연재가 가장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주었다
@#%$&% 이뻐..
이뻐 %#^#*&#%^*
역시 #$@#$%@ 이뻐.
이뻐.. 이뻐.. 이뻐..
흥...
우리딸들보다
한참 덜 이쁜 손연재
손연재보다 100배 더 이쁜 내 딸들.
눈 부시게 아름다운 내 딸들..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눈부신
사랑하는 내 딸들..
어디서 감히 손연재 타령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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