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가끔 오뎅을 사먹는데
울 사모님이 이런 말을 했다..
"원없이 먹어보고 싶어.."
그렇다.
길거리 오뎅은 비싸다..
절대적 가치보다는
상대적 가치로 봤을때
길거리 오뎅은 비싸다..
두개 ..맘먹고 세개 정도 먹으면
이젠 그만 먹어야할 것 같은 부담을 느낀다.
그래
한번 먹어보자..
작정하고..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일부만 가져왔다..
따뜻하게.. 길거리 분위기로..
다양한 어묵을 준비했고..
한솥을 끓이고 있다..
정말 다 먹을려나..?
점점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원래는 캠핑가면 이렇게 해먹을려고 했는데
요즘 너무 춥다..
그렇다고 봄까지 기다릴수는 없고.
뭐 고민해..
집에서 버너로 끓이면 되지..
문도 살짝 열어
쌀쌀한 기운을 느끼면서..
자.. 먹어봅시다..
정종도 한잔 준비했다..
이래서 집에서 먹는 것이 좋다..
편안하고
호사스럽고
맛있고..
달뇽이는 흥분하면
숨넘어가는 소리를 낸다..
흉내내기도 참 어려운 꺽꺽거리는 소리
이넘이 오뎅을 보고 가만 있을리 없다.
숨넘어간다.
달뇽이의 인내심은 굉장하다..
다른 견들에게서 볼 수 없는 초견적인 인내력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참는다.
확실하게 입안으로 물리기 전까지는 덤비지 않는다.
기다린다..
때를 기다린다..
과연 달뇽이는 어묵을 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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