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일
새해 아침이 밝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는 만두를 만들어 먹는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고 다.. 맛있는건 아니다.
특히 만두는 간단해 보이면서도
만두속과 피의 완성도가 까다로운 음식이다.
만두를 할때마다 느끼지만
만두는 사먹는 만두가 젤 맛있다..
그러나
이날.. 이순간의 추억은
맛이나 돈으로는 얻을 수 없는
무형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만두를 만들어 먹는다.
흥분된 마음으로 그녀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녀들의 손에서는 비누 냄새가 폴폴 난다.
요즘 비누는 독하다..
울 사모님은 손이 크다
많이 준비를 했다..
한눈에 봐도 4인 가족이 하루에 먹기에는 너무 많다..
몇일을 또 먹일려나..
프로의 손놀림이다..
주변도 깔끔하다..
아울러 모양도 이쁘다..
아마추어의 모습이다.
확연히 비교가 된다.
모양에 대해서는 달리 할 말은 없다.
아무튼 만두 모양이니까...
아씨가 만들면 어떤 모양일까 ?
궁금하지요..ㅎㅎㅎ
두둥...
왜.. 왜 웃어...
아니야.. 이뻐서..
그거 꼭 아씨가 먹어야해유...
시로.. 돌쇠 줄꺼야..
터진 만두는 바로 쪄서 먹는다..
둬야 쓸대도 없다..
하도 불량율이 높아서 한소리 했다..
그녀들이 파업을 선언한다..
노조위원장 : 아씨
배후 세력 : 루나
노사 갈등은 어디서나 존재한다.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그녀들은...
현장에 복귀한 그녀들의 표정이 밝다..
합의 결과에 만족하는 것 같다.
***************
뿌셔뿌셔 한봉지
많은 이야기와 추억을 담은 떡만두국..
우린 생강을 다져서 함께 먹는다..
울 집만의 독특한 레시피..
깔끔하고 상큼하고..개운하다..
올해의 첫 선곡.
선곡에 많은 신중을 기했다..
조르디 사발의 세상의 모든 아침 OST
비올라 다 감바의 최고 연주자인 사발의 연주이면서
음향적으로도 상당히 우수한..
내가 아끼는 음반 중 하나이다..
새해 첫날 첫 선곡으로 손색이 없는명반...
땅에 무엇인가가 떨어지면 달뇽이가 우선 달려온다...
약간의 설정도 있지만..
재미있어서 찍어보았다..
두번째 선곡..
특별히 두번째를 함께 선정한 이유는
분위기상으로는 사발의 음악이 좋기는 하지만
순간 막.. 갈등을 일으키면서 머리를 맴돈 음반이어서
아쉬운 맘에 함께 듣기로 했다.
슈벨트 짬뽕5중주..
디아파송 황금상을 받았던 음반
사람들은 모짤트를 천재라고들 하는데
난 갠적으로 슈벨트의 천재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너무 짧은 생을 너무 힘들게 살다가 갔다..
그래서인지 슈벨트의 음악은
애절하고 처절하고 아련하다..
몰입해서 듣다보면
종종 잠이들곤 하는데..
슬픈 꿈을 꾸곤한다..
아씨가 발가락을 내코에 넣는 꿈..
달뇽이의 니킥에 코피가 나는 꿈..
^^
2012
Happy New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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