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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 아름다운 그녀와...



9월 .. 눈으로만 보기에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녀와 산책을 나옵니다.

저 가방 안에는 달뇽이를 위한 물병이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코스모스는 처음 봅니다.

목걸이를 만들고 귀걸이도 만들어 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








이렇게 아름다운 그녀와








이렇게 아름다운 거리를 걷습니다.








대추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맘 급한 돌쇠와 아씨는 아직 설익은 대추를 따고 있습니다.


막 딴 대추에서는 신선하고 따뜻한 단물이 나옵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책은

설정입니까?


네.. 맞습니다..

서양미술사 포켓북.

-,.-



20대에 누군가의 강제로 맘에도 없이 대학 도서관에서 읽었던 책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존경했었고

지금도 꼭 다시 만나보고 싶은 선배입니다.



지구인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이 있단다

1. 버트런드 러셀의 모든 책

2.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3.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초당 1회씩 하품을 하며 2학년 겨울방학을 이런 책들과 보냈습니다.

그 선배는 아빠가 지구에서 만난 최초의 외계인이었습니다.

그 선배를 통해 지구에는 지구인뿐만 아니라 외계인도 함께 살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공이었던 수학을 교수들 보다도 더 잘했던 선배

그 누구보다도 교양과 지성이 넘쳤던 선배

늘 하회탈 같은 얼굴로 세상과 소통했던 선배

그런 선배가 어느날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아마 지금은 어느 산간 오지마을에서

그분 소원대로 작은 교회 목사님으로 살고 있을 선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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