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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좋아 ?

 

 

 

 

그녀가 쭈그리고 앉아 무엇인가를 하고 있습니다.

뭐하나 지켜보다가 그녀를 불렀습니다.

 

화들짝 놀라는 군요..

뭐하는겨?

 

 

 

그녀는 요즘 상추를 기르고 있습니다.

 

아빤 상추 안줄꺼야..

 

...

 

 

예.. 소인이 어찌 감히 넘보겠습니까요..

 

 

울 아이들에게는 장난감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

책을 제외하고는 선물이란걸 안해준지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

 

나름 이유가 있지만

아이들은 분명 이해하기 어려울 것 입니다.

 

 

 

그녀가 요즘 가지고 노는 진정한 헨드메이드 인형들입니다. 

 

이름도 있습니다.

 

첫째는 엔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둘째는 엔지 ..

엥.. ???

 

세째는 엔실 ..

동서양을 떡주무르듯이 주무르는 그녀만의 작명법... 

 

 

 

 

루나가 그림 한장 슬쩍 흘리는군요..

한눈에 봐도 퀄러티의 차이가 납니다.

 

 

 

 

잘 봐...

이정도는 되야지..

수준하고는..

 

 

 

 

가만있을 그녀가 아닙니다..

 

 

 

변변한 장난감 하나 없지만

그래서 가끔은 서운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녀들은 충분히

즐겁게 자라주고 있습니다.

 

 

 

 

 

 

저 노트 가득 그녀의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그녀가 아빠에게 여자를 소개시켜 준다고 합니다.

아빠는 그저 땡규입니다.

이름은 엔젤리나라고 하는군요..

ㅎㅎㅎ

 

...

 

 

사모님이 한 말씀 합니다...

좋아 ?... 좋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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