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2-2014

외가 모임

 

 

정확한 주기는 알 수 없으나..

어느날 문득 집에서 쉴만하면 연락이 옵니다.

 

"여보쇼.. 형인데.. 이번 주  외가 모임있다 문자 보낼테니 일요일 글루 와"

 

 아.. 꼭 날 잡아도 이렇게 무지 피곤한 날..

워크샵의 후유증이 겁나게 남아 있는 일요일 아침..

주섬 주섬 챙겨입고 좌표가 지시한 그곳으로 떠납니다.

오늘은 상당히 피곤하군요..

ㅜㅜ

 

 

 

 

서해안.. 제부도 근처 사강이란 동네로 모입니다..

 

 

 

 

싱싱해 보입니다..

 

이와중에

급 허기를 느낍니다..

 

 

 

 

맛조개..

우리 가족에게는 사연이 많은 조개입니다.

 

두번재 가족 캠핑에서

몇시간을 삽질하고

단 한마리 잡았던 ..

바로 그 조개..

 

여긴 무지 많군요..

다 여기서 잡아가나 봅니다..

-.-

 

 

 

 

꽃개 철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비싸네요..

 

 

 

 

 

쓰끼다시의 적절한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아무튼..

쓰끼다시 하나는 정말 잘 나옵니다.

 

 

 

 

이런 조개찜도 써비스 메뉴입니다.

 

 

 

 

피조개..

살짝 데쳐먹습니다.

굉장히 단맛이 납니다.

그냥은 무척 비릴 것 같습니다.

 

...

 

누구는 그냥 드시더군요..

^^

 

 

 

이날 해삼, 멍게, 전복은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지금도 코 끝이 비릿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조개찜이 가장 맛있더군요..

오히려 ..

나중에는

회가 스끼다시 처럼 느껴집니다.

 

...

 

 

 

여기 간장게장 나온다며..?

 

왜 안줘..?

 

...

 

 

 

 

 

할머니의 무척 부담스러운 애정공세입니다.

루나는 당분간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겠군요.

 

루나는 격한 스킨쉽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

 

 

 

 

먼 길을 달려서 온 여동생입니다.

 

저 브이..

상당히

부담스럽군요..

-.-

 

 

 

 

 

루나의 사촌입니다.

 

 

 

오늘 많이 먹어.. ^^

 

 

늘 빠지지 않고 참석해 주는 매제입니다.

처가 모임에 이렇게 늘 함께 한다는 것...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늘 마음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자.. 건배들 하고..

"건강들 하시고.. 행복들 하시고.. 담에 빠지는 사람은 @#$%#$&#@#$% "

 

늘 변함없는 일장 연설로 모임이 시작됩니다.

아무튼 건배...

 

 

외삼촌입니다.

어릴때 외가집에 가면 외삼촌이 늘  저를 번쩍 안아

오토바이를 태워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를 무척 아껴주시고 이뻐해 주셨던 분입니다.

 

나이가 드니까 점점 표현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외삼촌과 이모님들은 늘 맘이 따뜻해지는 분들입니다.

어릴때 기억과 추억은 이래서 소중한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외삼촌 둘째 아들이군요..

공군 장교이고.. 전투기 조종사입니다.


" 네가 타고 다니는 비행기가 뭐냐?"

엄니가 물어보십니다.

" FXX 입니다. "

 

날아가는 FXX이는 저도 구분을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사실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어머니는 하늘에서 비행기가 날아가면 손을 흔드신다고 합니다.

^^

 이런 관심과 애정은 가족이라는 끈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비록 사실과 조금 다를지라도 말입니다...

 

 

 

 

 

 

 

꽃게는 너무 비싸고

대신 가재가 굉장히 싱싱해서 2K를 가져왔습니다.

쏙이라고도 부르는

살아있는 가재입니다.

 

 

 

 

 

 

몇마리는 저녁에 먹고..

 

 

 

 

나머지는 손질해서 장을 담가먹습니다.

 

 

 

 

 

생소한가요..?

 처가에서는 상당히 자주해 먹는 음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장보다 더 좋아하는 가재장 입니다.

 

 

...

 

 

 

 

간장을 조려서 부어줍니다.

이렇게 2~3일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습니다.

 

...

 

 

 

 

처음으로 담가보는 가재장입니다.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네요..

 

이런 음식을 처가에 가면 장모님은 항상 해주십니다.

늘 잡수시는 거라고 하시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아주 오랫동안 장모님이 해주시는 음식 먹고 싶어요..

감사하고 감사하고..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2-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아 ?  (0) 2013.05.08
4월28일 전곡항  (0) 2013.04.28
어느 아름다운 날...  (0) 2013.04.21
자매  (0) 2013.04.21
꽃비  (0) 201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