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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평범한..그러나 심심하지 않은...

 

 

휴일이면 잠시.. 아주 잠시 고민을 합니다.

모할까?

그런데..

생각해 보면 별 의미없는 고민 같습니다.

모할까?는 특별함의 행동학적 표현이고

그 특별함이란

보상을 원하는 심리의 비경제학적 표현이며

보상 심리는

반드시 배상해야 할 잘못에 대한 반작용적 표현입니다.

따라서

배상이 필요한 잘못이 없는 자에게는

모할까의 고민도 필요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렇죠?

그래서

늘 모할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ㅠㅠ


 

 

그녀들과 산책을 나왔습니다.

그녀들이 기대할 수 있는

저의 특별한 행동학적 표현 중하나입니다.

...

늘 다니는 익숙한 동네 풍경입니다.

그런데 올때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그곳에서 어울리는 그녀들의 대화와 놀이가 다르고

나무와 바위들을 바라보는 그녀들의 키높이가 다릅니다.

꼬마에서 .. 소녀로.. 언제가는 어른의 모습으로

이곳을 찾아올겁니다.

이 순간.. 이 장소를 기억하는

훗날의 그녀들을 상상해 봅니다.

 


 

물통과 배변 봉지는 꼭 챙겨야 합니다.

 


 

수하는 정말 섬세하고 정이 많습니다.

달님이와 함께 다니다 발이 살짝만 스쳐도

가던 길을 멈추고

미안하단 말을 해줍니다.

아픈곳은 없는지 쓰다듬어 줍니다.

 


 

감성이 메말라 정을 줄주 모르고

세심한 배려를

나약한 감정의 표현으로 가치없게 생각하는사람들은

현실적이고 이익을 얻는 수단은 좋을 수 있으나

사람을 얻을 수 없으며

그래서

외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고통은

외로움입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달님이와도 인사를 나눕니다.

수하가 그렇게 하라고 시킵니다.

말못하는 짐승이지만 수하와는 마음이 통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함께 알아가고 있습니다.

달님이가 우리에게 준 가장 커다란 선물입니다.

 



 

아.. 이쁜 우리 수빈이..

왜 수빈이 몸에서는 아직도 아기 냄새가 나는 걸까요?

 

 


 

 

수하 다리.. 수빈이 다리...

어떻게.. ㅎㅎ


 

수빈이의 저 다이나믹한 표정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늘 함께 있지만 ..

늘 새로운 아이 입니다...

 


 


 

 

내친김에 뒷산에도 올라갔습니다.

 



 

요즘 학교를 보면 참 깔끔하단 생각이 듭니다.

흙이 없어 삭막하다고들 하지만

저 어릴때도 운동장은 삭막했습니다.

모래먼지 폭풍..

거친 돌알갱이들..

넘어지면...

대박.

-.-

좋은 것은 분명 좋은 것 입니다.

 


 

빨리오라고 수하가 재촉을 합니다.

어느덧 반나절이 흘렀군요..

힘듭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문득 ..

왜 무궁화 꽃일까? 란..

별 의미 없는 생각 ..

그럼

북에서는

진달래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놀까

라는 정말 의미 없는 생각

 


 

 


 

 

정신줄을 놓고 뛰고 있습니다.

필사적입니다..

 


 

오랜만에 달리기를 해봅니다.

부정 출발을 위해 수빈이가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

 


 

 


 

 


ㅎㅎ

달뇽이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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