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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7

1월11일 날씨 : 매우 추움


날씨는 춥지만 집에만 있기에는 날이 너무 화창 합니다.

평일 시달린 몸을 주말에는 좀 쉬어주고 싶습니다만

맘이 편하지 않군요

어디라도 좀 나가보려고 애를 씁니다.


하루 왕복 4시간의 출퇴근은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벌써 2년이 다 되어갑니다.








4시간의 출퇴근 시간에 3시간은 책을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적지 않은 양의 책을 보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만 읽어도

조금만 집중해서 읽으면 한달에 3~4권은 읽는 것 같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속독에 관심이 있어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결국 집중입니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반복해서 연습하다보면 빠르게 시선이 이동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문장과 문맥의 정리가 빨리 머리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내용이 어려운 책은 쉽지가 않습니다.

또한 번역이 엉망인 책을 만나면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책을 집어던지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언어 학습에 타고난 결함을 가지고 있는 아빠가 독일어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 이유는

꼭 원본으로 읽고 싶은 책이 있어서 입니다.

몇번의 번역서에 도전을 했지만 지식이 아닌 좌절과 분노만 더 키웠습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최근 읽은 책 중에도 아주 속독이 어려운 책이 있었습니다.

작가의 생각이 어려워서인지 번역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좀처럼 머리에서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시몬 베유의 중력과 은총.









다음에 대기 중인 책은 비트겐슈타인 평전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를 하고 있는 책인데 800페이지가 넘는 다소 부피가 있는 책입니다만

그러나 최근에 읽은 버트런드 러셀의 자서전도 양적으로는 상당한 분량의 책이어서 페이지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양장본이란 점이 좀 불만입니다.

양장본 책은 전철 안에서 읽기 불편합니다.

특히 서서 읽을 때는 더 그렇습니다.

러셀의 자서전도 양장본이었습니다.

고생스럽지만 읽을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대학때 한 번.. 나이 40이 넘어서 최근 또 한 번 읽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꼭 물려주고 싶은 책


1. 체게바라, 호치민 평전

2. 버트런드 러셀의 모든 책

3. 니체와 관련된 모든 책

4.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5. 요슈타인 가이더의 소피의 세계










집으로 오는 길에 근처에 있는 영화 촬영소에 방문합니다.

서편제, 쉬리, 취화선, JSA 등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매우 추운 날씨입니다.









아찌.. 일루오지마...

 

생긴게 맘에 안 들어...








JSA의 마지막 명장면입니다.

이곳 세트장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바다로간 산적?.. 해적?...

아무튼 그 영화에 사용된 세트입니다.



이젠 루나의 키가 엄마만큼 컸군요..















그녀도 계속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녀의 블러그가 궁금합니다.










어이.. 돌쇠...

두리번 거리고 다니지마.. 창피해...









돌쇠가 두리번 거리고 다니는 이유는

...









포인트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올치.. 여기가 굿이야..


살짝 기대고

시선은 2시 방향으로 멍때리고

팔은 자연스럽게

입가에 힘주지 말고..









아빠와 그녀들은 모델 놀이를 시작합니다.













언능 찍어

저기 누구 오자너...









오늘 아씨는 신비주의를 고집합니다.


엄마 .. 돌쇠 집에 먼저 보내...










없는 의미에 억지로 의미를 부여하면 이런 사진이 나옵니다.









립클로즈 색이 좀 진한 것 같습니다.

요즘 그녀는 이런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돌쇠 저리가..









가라고...








아씨는 어디로 갔을까요...?


...


두주먹 불끈 쥐고 달려오고 있습니다.

돌쇠도 언능 자리를 피합니다.















잠깐..

지금 표정 자연스럽다..

가만히.. 조금만 그래로.. 시선 내리깔고..

이래라 저래라.. 이러쿵 저러쿵.. @##^#&@$%@##$@&



...



시끄러..

빨랑 찍어..
























아빠의 모델 놀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진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인위적이고 경직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많이 찍어줄려고 애를 씁니다.

아빠가 남겨줄 수 있는 많지 않은 것들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






뭉클한 마음에 아빠 사진도 몇장 남겨봅니다...












음...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급기야 .. 아씨의 심기가 불편해 집니다.


엄마..  창피해...


그냥 .. 모른척하고 가거라... 가급적 멀리 떨어져서...










너 상판 오늘 맘에 안 든다...


네.. 마님.. 조심하겠습니다요..












조심은 개뿔...


















뭔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제작한 세트장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능력은 놀랍습니다...










인디아나존스...









가자.. 춥다...









마지막으로 사진 포즈를 제안합니다.


80년대 락벤드들 처럼...


하나.. 둘 .. 셋..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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