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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7

2월 12일 : 졸업식


2015년 2월 12일

루나가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정말 세월이 빠릅니다...

어른들께서 말씀하실 때는 몰랐는데

나이를 먹고 아빠가되어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정말 그 말이 실감납니다...








6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1년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 주셨습니다.










아빠가 알던 과거의 그런 어색하고 뻘쭘한 졸업 앨범이 아닌









1년의 추억을 이렇게 틈틈히 기록해 소중한 선물로 남겨 주셨습니다.









기록을 남긴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남 모를 준비를 하고

순간 순간을 바쁘게 움직이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감사와 존경을 받아 마땅합니다.




 


 


 


 



 


 



 


 







영상을 보면서 루나가 울음을 터뜨립니다.

정성과 수고로 우리 아이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얻었습니다.

 


 






수고했어.. 사랑하는 루나야...


2년 전 낯선 이곳에 와서 어려움도 많았고 울기도 많이 한거 아빠 다 알아

그냥 잘 이겨내 주기만 바라고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힘들어 할때 화 낸거 정말 미안해...


루나 아파서 병원 다닐때 아빠 너무 미안했어.

정말 미안했어

아빠도 마음으로 .. 많이 울었어 ..

지금 이렇게 잘 지내주어서 너무 고마워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을 의미한단다.

앞으로 그렇게 많은 만남과 헤어짐이 있을거야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기억들 많이 만들기 바래








함께 지낸 아이들은

대부분 같은 중학교에 입학합니다.

그리 크지 않은 학교라서 다들 다시 만날겁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

 


 








루나를 1년동안 잘 돌봐주셨던 선생님입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한 선생님입니다.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선물 주시고 또 고마운 기억을 주셨습니다.



아빠는 어린시절 선생님에 대한 좋은 기억이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은 이해합니다.

선생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란 것을 이제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자로서 남다른 사명감을 가진 분들을

당연한 것이 아닌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힘들게 사진 한 장을 부탁 드렸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고맙고 .. 또 감사했습니다.









루나에게 많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무슨 말씀인지는 잘 들을 수는 없었지만

루나는 울고 웃고 그랬습니다.









서로가

좋은 스승과 좋은 제자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또 만나기를 바랍니다.











루나는 사진 찍을 기분이 아닙니다.

그래도 기념은 해야지요..













졸업장과 함께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아빠는 루나의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합니다.

점심 맛난거 먹자.. 응...



.....



저리가...









학교 근처 식당으로 이동을 합니다.

짜장면은 싫다고 거세게 저항을 합니다.

졸업식에는 짜장면인데 말입니다.



TV에서 자주보던 분들이 많이 오셨군요

여기 유명한 곳이가 봅니다.


And. you








사진 찍지마...










아저씨... 초에 불 좀 켜주세요...



아찌.. 또 시작이다..

그냥 모른척 하라니까...

-.-










전망이 좋은 곳입니다.

사실 이곳은 어디를 가도 뷰가 참 좋습니다.









자.. 먹어봅시다..

루나야.. 잘 먹을께...









이런거...








저런거...









요런거...









먹었습니다..








아씨는 어디있는 걸까요???










마님은 요즘 한참 운전 연습 중입니다.

스쿨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중학교는 이제 마님이 책임져 주셔야 합니다.

마당에서만 60키로 달렸습니다.



마님.. 이젠 나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시끄럽다 .. 돌쇠야...

100키로 채우고 나갈란다...



...




루나는 이제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에 입학합니다.


많은 일들이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 중에는 좋은 일도 있고 힘든 일도 분명 있을 겁니다.

아빠가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걱정하지마...

그리고

노력하기 바래

정말 정말 열심히 노력하기 바래

너의 행복을 위해서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너의 삶을 위해서...


이젠

아빠와 엄마가 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 보다는

스스로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을거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순간들이 많을거야


어떤 결정을 하고 판단을 하더라도 아빠와 엄마는 믿을께

그러니 하나만 꼭 약속해줘...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하겠다는 약속을 꼭 해줘...

사랑해.. 나의 아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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