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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가을 운동회

 

10월 가을이 저물어 가는 어느날..

울 아가들의 가을 운동회가 열립니다.

 

6학년인 루나에게는 초등학교  마지막 운동회입니다.

 

 

 

 

안개가 많이 끼었습니다.

다소 쌀쌀하기도 합니다.

아이들 복장이 걱정됩니다...

 

 

 

 

 

 

전교생이 모두 모였습니다.

맘 먹고 한번 세어볼까요~~

 

 

 

 

 

 

 

6학년 언니 누나들이 응원을 준비했습니다.

그들에게 초등학교 마지막 운동회는 이렇게 기억됩니다.

 

 

 

 

 

 

 

 

루나는 북을 칩니다.

동기들은 목이 터져라 응원을 독려합니다.

 

 

 

 

 

 

 

아씨가 아빠를 발견했습니다.

아씨는 루나와 같은 팀입니다.

 

 

 

 

 

 

 

아빠가 어릴때는 무조건 청군 백군이었습니다.

고무줄 달린 모자를 쓰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아 다행입니다.

 

 

 

 

 

 

 

 

은행 나무가 학교의 역사를 말해줍니다.

참 보기 아름답습니다.

 

 

 

 

 

 

 

반딧불이 이겨라~~~

 

 

 

 

 

 

 

선생님들이 지시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응원을 주도합니다.

다소 산만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훨씬 자연스럽고 흥겹습니다.

 그리고 바람직합니다.

 

 

 

 

 

 

 

아씨는 아빠만 보고 있습니다.

저론.. 아빠가 그렇게 좋아.. ^^

 

 

...

 

 

뭐~래~

 

 

 

 

 

 

 

청군.. 백군이 아닌..

물사랑이.. 반딧불이..

 

 

 

 

 

 

 

붉은 깃발까지..

다소 놀랍군요...

^^

 

 

 

 

 

 

 

열정과 투지가 느껴지는군요

^^

 

 

 

 

 

 

 

아.. 저기..

 아씨가 달려오고 있습니다.

 

 

 

 

 

 

 

돌쇠를 잡으러 달려올때는 늘 빛의 속도로 달려오더니

어찌.. 오늘은...

ㅠㅠ

 

 

 

 

 

 

 

그래도 아빠 눈에는 아씨만 보입니다...

@@

 

 

 

 

 

 

 

그녀도 동생이 뛰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언능.. 빨리.. 앞에 돌쇠가 도망가고 있다고 생각해...

 

 

 

 

 

 

 

 

이젠 내가 뛸 차례여..

 

...

 

루나야.. 화이팅..!!!

 

 

 

 

 

 

 

 

1조 은비 일등..

 

 

 

 

 

 

 

2조 지성이 일등...

 

 

 

 

 

 

 

 

3조 경민이 일등...

 

...

 

루나야.. 모자는 왜 쓰고 뛰냐... ???

그녀는 벌써 신비주의를 고집합니다.

 

 

 

 

 

 

 

 

 

유치부 공연..

알록 달록 병아리들 ..

 

아.. 귀여워...

^^

 

 

 

 

 

 

 

자원봉사 어머님들...

감사합니다..

 

 

 

 

 

 

 

 

이번에 달리기는 중간에 미션을 수행하고 뛰는 달리기 입니다.

이 친구는 몸빼 바지를 입고 뛰는 미션을 수행중입니다.

잘 어울리는군요..

 

 

 

 

 

 

 

 

아.. 그런데..

아빠는 눈을 의심합니다.

 

 

 

 

 

 

 

 

이번에는 아씨가 일등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중간에 미션 선택을 잘한 것 같습니다..

아빠는 정신줄을 놓고 있습니다.

 

아씨.. 달려.. 아씨.. 달려...

 

 

 

 

 

 

 

 

아버님.. 선 뒤로 물러서 주세요...

그러나 아버님은 이미 정신줄을 놓고 있습니다.

 

 

 

 

 

 

 

 

정신줄은 안드로메다로 택배 보내고

돌쇠는 아씨를 마중나갑니다.

 

 

 

 

 

 

 

 

저리가..

창피해..

 

...

 

 

 

그러나 돌쇠는 아씨를 부둥켜 안고 외칩니다..

울 아씨가 일등을 했어유~~~

 

 

 

 

 

 

 

형과 동생이 함께 뜁니다.

재촉하는 형과 마냥 즐겁기만 한 동생이 함께 뜁니다.

 

 

 

 

 

 

 

 

 

 

 

 

 

 

 

 

울 강쥐들이 다니는 학교..

 

 

 

 

 

 

 

 

오제미(?) 던지기

아빠와의 거듭된 훈련으로 아씨의 던지기 실력은 출중합니다.

빠샤~~

 

 

 

 

 

 

 

 

가볍게..

박살냈어..

 

 

 

 

 

 

 

어디서도 모방이 불가한 사모님만의 김밥을

아이들의 운동회 덕에 먹습니다.

 

...

 

김밥에 컵라면..

잊을 수 없는 연애 시절 음식입니다.

늘 이것만 먹었으니까요..

흐흐흐

 

...

 

 

좋아~~ 좋냐고..???

 

 

 

 

 

 

 

이렇게 만들어서

가마에 구워줍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개성있어 더 좋군요...

 

 

 

 

 

 

 

 

 

 

 

 

아씨는 바느질을 좋아 합니다.

 

 

사람들이 종종 착각을 합니다만

좋아한다고 꼭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아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쉽게 착각하는 것들 중 또 다른 하나는

행복과 기쁨입니다.

행복하면 기쁘다고 할 수 있나요?

아님

기쁘면 꼭 행복하다고 할 수 있나요?

 

때로는 구분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 관점을 집단으로 확장 시킬 때 ...

공리주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집단적 판단 기준의 모호해져 '그럼에도 불구한' 이란 명시적인 판단 기준이 필요할 때 ...

 

교집합과 여집합.. 차집합..

학교 다닐때 공부 잘했던 사람은 드모르간의 법칙까지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뭐 이러거 생각하지말고

음.. 사실 명제를 다루는 논리학은 절대 가볍게 다룰 대상은 아니지만

자칫 어설픈 논리는 말꼬리잡기로 변질될 수 있으니 적어도 여기서는 다루지 않기로 합니다.

그냥.. 좋아하면 좋아하게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

 

적어도 분명한 것은

행복은 최고의 선이다.. 라는 것입니다.

아빠는 오늘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아빠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바라는 유일한 것도

바로 행복입니다.

지속 가능한 쾌락..

행복의 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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