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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모두 잘 할 수는 없습니다..

 

 

 

루나는 반나절 만에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이제는 성인용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학교에서 오면 자전거를 먼저 탑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울 슈빈 공주님은

얼마나 부러웠을까요?

 

 

 

 

 

 

 

드뎌..

슈빈 공주가 자전거 타기에 도전을 합니다.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루나가 염장을 지르기 위해 긴급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

서로 마주치지 말아야 합니다.

 

 

 

 

 

 

 

 

집에서 지켜만 봅니다.

그녀도 아빠를 바라봅니다.

조금은..

원망어린 눈길입니다.

 

 

 

 

 

 

 

 

파킹하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루나가 자전거를 타면

백구는 정신줄을 놓고 따라 다닙니다.

 

 

 

 

 

 

 

아빠의 도움을 거절합니다.

그렇게 오후에도 그녀는 혼자서 연습을 합니다.

 

 

 

 

 

 

 

여유롭군요..

 

 

 

 

 

 

 

아빠가 옛날에 사용하던 아이팟 1세대는

지금은 루나의 것이 되어있습니다.

아빠는 모르는

요즘 노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

 

 

조금은 서운하군요..

저 아이팟에 피아노 소나타가 저장되어 있다면

아빠는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아님 덱스터 고든이나 찰리 파커는 어떨까?

그도 아니면 레드 제플린이라도...

 

 

...

 

 

음악에 우열을 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분명 .. 바램은 있습니다.

 

 

 

 

 

 

 

 

시끄러..

겁나게 멋있쥐...

언능 하나 찍어바..

 

 

 

...

 

 

 

슈빈공주는 아직 자전거를 못 타고 있습니다.

그렇게 노력을 했음에도 혼자서는 타지 못 합니다.

맘이 짠 합니다.

노력을 해도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분명 그런 것이 있습니다.

 

 

때로는 인정하고 포기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 일 수 있습니다.

아빠도 못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실망하지 말아요 ..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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