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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4

더위를 피하는 방법.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아빠는 땀나고 무더운 여름이 싫습니다. 눈 많이 내리고 추운 겨울은 더 싫습니다. 봄은 황사가 불어서 싫고 가을은 알레르기 때문에 싫습니다. -.- 지구를 떠나거라~~ 어떤 일이나 현상에는 양면성이란 것이 있습니다.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도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습니다. 여름이 불편한 계절임에는 분명합니다. 덥도 습하고 사람을 짜증나고 무기력하게도 만듭니다. 그러나 살면서 피할 수 없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법정스님의 말씀중에 천식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평생을 무소유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오신 스님에게도 천식만큼은 피하고 싶은 인간적인 욕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말씀 중에 밤이 두려웠다고 고백을 합니다. 그러던 스님이 기침과 화해를 하고 감사의 덕담을 .. 더보기
다섯 손가락 오늘은 회사에 휴가를 썼습니다.아이들 학교 보내고 그녀와 정말 오랜만에 둘만의 식사를 합니다.얼마만인가요? 돌쇠도.. 그리고 마님도...이젠 40대 중년이 되었습니다. 문득 이렇게 둘만의 시간을 가져본 것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봤습니다.한손.. 다섯 손가락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덕분에 돌쇠는 늘 집밥 먹고 튼튼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훗날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워질 날이 오면그땐 돌쇠가 모시겠습니다.미안하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더보기
지구를 지켜줘... 아빠는 어릴적에 프라모델 만들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로버트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로버트를 좋아했던 이유는 당시 인기있었던 만화들이 대부분 로버트를 주제로 했었고 그 로버트들은 언제나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었습니다. 그랜다이져.. 메칸더브이.. 철인28호... 짱가... 깡통로봇(?) 깡통이는 좀 애매하군요... 심지어 가장 좋아했던 만화 잡지도 로봇찌빠라는 케릭터가 나온 소년중앙이라는 잡지였습니다. 아.. 20세기 기사단도 잊을 수 없구요... 아마 너 커서 뭐가 되고 싶니 ? 라는 질문에 과학자요! 라는 대답은 로버트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에서 나온 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어머니 앞에서 줄거리와 느낀점을 발표하면 어머니는 오백원씩을 주셨습니다. 빨리 문방구로 달려가고.. 더보기
검은 소.. 누런 소... 미래에 있을 시구를 위해 지금부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빠의 선견지명입니다... 그녀는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신경이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꾸준함과 열정은 범상치 않습니다.. ... 내 반드시 돌쇠를 맞추리라... 반드시... 빠샤... 지금 그녀가 던지는 이공은 약 1초 뒤 돌쇠의 이마를 정확히 맞추게 됩니다. 카메라를 피해 정확히 맞춥니다 엄청난 제구력의 그녀입니다. 돌쇠의 머리쯤은 상관없습니다... 그녀는 좋아 어쩔 줄 모릅니다.. 그녀의 동물 사랑은 각별한 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애정이 대부분입니다. 넌 누구니? 강이지는 귀여워.. 뱀은 징그러.. 벌레는 싫어... 넌 이래서 좋아.. 넌 이래서 싫어.. 감각적으로 좋고 싫음이 분명하며 여기에 특별한 .. 더보기
변화가 필요합니다. 얼마전부터 와이프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주제는 변화가 필요해... ... 이 시끼는 왜 자꾸 여기와서 이러구 자빠져 자는지... 야.. 니 집가서 자... 니 집 만드느라 개 고생한거 몰라 .. 말귀는 알아 듣는지 벌떡 일어나 대충 눈치보고 다시 이러구 누워있습니다. 아~~ 두야... 버터향 가득한 몸에 해로운 간식... 나 어때 ? 겁나게 머슀지...? 부분 도색, 전체 먹선, 빠짐없는 데칼, 탑코드 반유광 마감 대충이란 말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 건담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은 연구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절대적 선도.. 절대적 악도 없는 오로지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만이 존재하고 이때문에 많은 이들은 이유도 모른 채 희생이됩니다. 결코 단순하지 않은 주제입니다. 특히나 우주세기 시리즈.. 더보기
고기먹자. 오랜만에 고기를 먹고자 합니다. 한 달 만에 만찬을 준비합니다. 시골에 살면 매일 매일 고기를 ... 그것도 맛있게 숯불에 구워서 먹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거의 매일 풀만 먹게 되더군요... 어머니가 애지중지 하는 야생화입니다. 처음에는 비실 비실 볼품없더니 꽃이 피니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아버지는 삶은 오징어를 좋아하십니다. 마트에 가니 물 좋은 오징어가 있어 준비를 했습니다. 부추는 밭에서 바로 따서 무쳐 내옵니다. 상추, 깻잎 모두 방금 밭에서 따왔습니다. 며느리는 부지런합니다. ... 신선한 야채맛이 기가 막할 것 같습니다... 만 사실 늘 먹는 거라서 별 감흥이 없군요.. 요즘 밥상은 오색 풀들의 향연입니다. 세팅에 들어 갑니다. 오늘은 고기 먹는 날입니다.. 오랜만의 만찬이라 손길이 분.. 더보기
황금 연휴 선거와 현충일이 있는 황금연휴입니다. 5일은 마침 회사도 쉬고 아이들도 학교를 땡땡이치고..(^^) 서울로 놀러갑니다. 보통 이럴때 남들은 지방 경치 좋은 곳으로 가지만 우리는 서울로 갑니다. 대학로로 장소를 정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가자.. 사람 구경하고 싶어서요.. 요즘 시골에 유행하고 있는 패션입니다. 삼선 추리닝에 짧은 반바지 이원승씨가 운영하는 피자집이 여기군요.. 살짝.. 관심이 갔지만 예정되어 있던 곳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그나저나 어디에 있는겨??? 여기를 지나 저기로 가서 왔다 갔다 헤매면.... 여기가 나옵니다. 사람 구경도 목적이지만 두 가지 목적이 더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곳입니다. 사진 찍지 말라고 ~~~ 피자가 먹고 싶었습니다. 정말 맛.. 더보기
사소한 그러나 사소하지 않은... 요즘은 생활 패턴이 조금 바뀌고 있습니다.전에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자 였는데..지금은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자 입니다.. 좋게 말하면하루의 소중함이 절실해진 것이고일반적으로 말하면나이가 들면서 잠이 없어진 것 입니다.개인적으로는 전자쪽에 무게를 두고 싶군요...잠은 비교적 잘.. 자고 있습니다...       주말임에도 7시면 모든 가족이 기상을 합니다.국민체조라고 해야 할 듯...       그녀와 집 앞 소풍을 나옵니다.돗자리도 깔고김밥.. 음료수.. 과자.. 이런건 없고그냥.. 나옵니다..      그녀는 달뇽이의 관심과 사랑에 목말라 있습니다.성격이 까칠한 달뇽이는그녀에게 늘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그날 기분에 따라 다릅니다..       오늘은 그녀도.. 달뇽이도 ... 컨디션이 아주 좋습.. 더보기